'허니문 랠리' 지속…외인·기관 돌아오고 개인은 차익실현
SK하이닉스 28만원 돌파…삼성전자도 '6만전자' 회복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종가,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89.17p(2.96%) 오른 3,103.64, 코스닥은 16.14(2.06%) 오른 800.93으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3,100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1년 9월 28일 이후 약 3년 9개월 만, 코스닥이 800을 넘어선 것은 11개월 만이다. 2025.6.2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이란과 이스라엘의 휴전 소식에 코스피가 3100선을 돌파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거센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닥도 11개월 만에 800선을 뚫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89.17p(2.96%) 상승한 3103.64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다시 순매수로 전환해 상승세를 견인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590억 원, 4362억 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6426억 원 팔았다.
전일 미국의 이란 공습 악재에도 개인이 1조원 넘게 사들이며 3000선을 유지했던 코스피는 이날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까지 돌아오며 상승 폭을 더욱 키웠다. 코스피가 31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21년 9월 28일(3134.46) 이후 약 3년 9개월 만이다.
코스피 지수는 새 정부 출범 이후 단 2거래일만 제외하고 상승 랠리를 펼쳤다. 이달 들어 주가는 15% 올랐다. 정치 불확실성 해소, 정책 기대감 등이 작용했다.
여기에 이란과 이스라엘의 휴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심이 살아났다. 간밤 이란이 카타르의 미군 기지를 향해 보복공격을 감행했지만, 형식적 반격에 그치면서 중동 분쟁이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모습이다.
코스피 시총 10위권 종목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2.61%)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이 모두 올랐다.
특히 SK하이닉스(000660)가 한때 28만3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또 한 번 경신했다. 종가 기준으로도 전일 대비 7.32%(1만9000원) 오른 27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005930)도 4.31% 상승해 '6만전자'를 회복했다.
그 외에 HD현대중공업(329180) 6.92%, KB금융(05560) 4.37%, 삼성전자(005930) 4.31%, 현대차(005380) 2.23%, LG에너지솔루션(373220) 2.2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21%, 두산에너빌리티(034020) 0.44%, NAVER(035420) 0.17% 등도 강세였다.
코스닥도 지난해 8월1일 이후 처음으로 800포인트 돌파에 성공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6.14p(2.06%) 상승한 800.93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47억 원, 1733억 원 사들이며 강세를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2078억 원 순매도했다.
테슬라가 '로보택시' 시범 운전에서 호평받으며 코스닥 이차전지 대표종목인 에코프로(086520)와 에코프로비엠(247540)이 각각 14.12%, 6.05% 상승했다.
그 외에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펩트론(087010) 7.5%, 클래시스(214150) 6.4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3.11%, 리가켐바이오(41080) 3.07%, 알테오젠(96170) 2.63%, 휴젤(45020) 1.66% 등은 상승했다. HLB(028300) -3.41%, 파마리서치(214450) -3.06%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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