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일릿. 제공| 빌리프랩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그룹 아일릿이 소녀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일릿이 지난 16일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밤' 타이틀곡 '빌려온 고양이' 음악방송 무대를 보면 소녀팬들의 응원 소리가 귀에 꽂힌다. 아일릿의 탄탄한 1020 여성 팬층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다.
컴백에 앞서 열린 첫 팬콘서트 '2025 아일릿 글리터 데이 인 서울'의 관객 비율도 여성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NOL 티켓 통계에 따르면 이 공연 예매자 중 여성이 80%에 육박했다. 연령대는 10~20대가 약 87%였다. '삼촌팬' 중심이던 과거의 걸그룹 팬덤과는 확연히 다른 구조다.
실제로 아일릿의 공연이 진행되던 지난 7~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일대에는 글릿봉(응원봉)을 든 여성 팬들로 북적였다. 공연장에서도 여성 팬들의 비중이 높은 것이 한눈에 보일 정도였다.
▲ 아일릿. 제공| 빌리프랩
아일릿이 소녀팬들에게 인기를 끄는 요인 중 하나로 '트렌디한 매력'이 꼽힌다. 아일릿은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독특한 가사, 손동작 포인트 안무 등으로 숏폼 콘텐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잘파세대'(Z와 alpha 세대의 합성어)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아일릿이 각종 콘텐츠에서 선보이는 프릴, 레이스, 벌룬 디테일 등이 특징인 의상은 일상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스타일리시한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유선 이어폰을 패션용으로 사용하는 1020세대의 트렌드를 꿰뚫은 '인이어 이어폰 머치 음반', 커스텀을 하면서 개성을 나타낼 수 있게 전체를 투명하게 제작한 글릿봉 등도 소녀 감성을 자극했다는 평가다.
이에 더해 아일릿은 1020 세대들의 이야기를 녹인 노래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신보 '밤'은 모든 사람들에게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소녀들의 어린 시절 상상 속 존재인 마법 소녀 콘셉트를 차용하는 한편, 세상으로 나온 소녀들이 겪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빌려온 고양이'를 비롯해 '리틀 몬스터', '젤리어스', '웁스!', '밤소풍' 등 총 5곡이 수록됐으며, 이들은 5개의 트랙에서 타인과 상호작용 속에 겪는 고민을 자신들만의 유쾌한 방식으로 해결한다.
아일릿은 현재 타이틀곡 '빌려온 고양이'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