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11시 온라인 제작발표회 개최
"무해한 프로그램 만들 것"
방송인 문세윤 오은영, 이소진 PD, 배우 고소영(왼쪽부터)이 23일 오전 11시 온라인으로 진행된 MBN 새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스테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MBN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삶에 지친 이들을 위해 정신건강의학과 오은영 박사와 문세윤, 고소영이 뭉쳤다. 이들은 템플스테이를 찾은 입소자들과 1박 2일을 함께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때로는 명확한 솔루션보다 이야기를 들어주고 따뜻하게 안아주는 것이 큰 힘이 될 때도 있는 것처럼, '오은영 스테이'는 그저 묵묵하게 자리를 지키며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MBN 새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스테이' 제작발표회가 23일 오전 11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소진 PD, 방송인 오은영 문세윤, 배우 고소영이 참석했다.
'오은영 스테이'는 살아가면서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아픔을 경험한 사람들이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해 템플스테이에 입소, 1박 2일을 보내며 위로와 공감 그리고 다양한 해결책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이소진 PD는 "아픔이나 사연을 가진 분들이 템플스테이에 찾아오셔서 위로받는 프로그램"이라며 "누구나 좀 괜찮지 않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 않느냐. 그러다 보니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사연을 가진 참가자들이 찾아올 예정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저희는 개별 상담이 아닌 함께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프로그램이다. 각자 사연은 다른데 서로를 위로할 때 힘이 나온다는 걸 이번에 확실히 느꼈다"며 "저희가 어떻게 이거를 만들어야 잘 전달해 드릴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소개했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고민을 가지고 템플스테이로 찾아온다. 오은영 박사는 "템플스테이에서 템플은 종교를 지칭하지 않는다. 종교적인 요소에 대한 부담은 갖지 마셨으면 좋겠다"며 "자연과 어우러진 환경 자체가 인간에게 주는 큰 위로와 힘이 있다. 우리가 태어난 자연에서 함께 시간을 나누고 이때 얻은 힘을 가지고 앞으로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은영은 "'오은영 스테이'를 통해 앞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용기를 얻길 바란다"고 각오를 다졌다. /MBN
오은영은 삶에 지쳐 위로받기 위해 템플스테이를 찾아온 입소자들과 같이 울고 소통하며 공감과 격려를 전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낸다. 특히 스튜디오와 진료실에서 솔루션을 전하던 이전 방식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야외에서 출연진과 1박 2일을 보내는 만큼 눈길을 끈다.
오은영은 "그동안은 전문가로서 인간의 내면을 파악하면서 나아갈 방향을 안내했다. 하지만 이번 '오은영 스테이'는 조금 방향이 다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프로그램에서는 집단의 힘이 작용한다. 참가자분들 모두 삶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그분들 한 분 한 분이 위로의 한 자원이 된다"며 "사람이 마음을 모을 때 얼마나 큰 힘이 발휘되고 변화할 수 있는지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방송이 될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수많은 콘텐츠 홍수 속에서 어떻게 하면 많은 분들께 힘이 되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며 "'오은영 스테이'를 보시는 분들 또한 앞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용기를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고소영은 오은영과 함께하는 운영진으로 합류해 든든한 힘을 보탠다. 그는 오은영과의 오랜 친분을 바탕으로 따뜻하고 친근한 '공감 요정'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특히 데뷔 33년 만에 첫 고정 예능에 도전하는 만큼 많은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고소영은 "오은영 선생님의 위로와 공감을 나눌 수 있는 자리에 함께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며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의미가 있는 것 같아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참가자분들께 어떤 조언을 해드리기보다 주로 공감을 했다. 하지만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제가 위로와 큰 힘을 받은 순간이 많았다. 마음이 너무 편해졌고 진짜 출연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오은영 스테이'는 오늘(23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한다. /MBN
문세윤은 오은영과 고소영을 보좌하는 '황금 막내'로 활약한다. 그는 오은영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노하우를 풀어내며 입소생들을 위한 공감력을 발휘한다. 또한 특유의 재치로 자칫 무거울 수 있는 현장에 웃음꽃을 선사한다.
문세윤은 '오은영 스테이'에서만 볼 수 있는 세 사람의 '케미'를 자신했다. 그는 "얘기도 잘 통하고 생각보다 너무 재밌었다. 오히려 저희가 더 힐링을 받고 간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며 "이 프로그램에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미디언으로서 제가 드릴 수 있는 위로는 웃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간중간에 제가 코미디언으로 생활하면서 익힌 감대로 참가자분들께 웃음을 드리려고 했다"며 "다른 부분은 선생님과 고소영 씨가 잘 해주셔서 저는 따라가고 있다. 지금 1기 출연자분들을 맞이했는데 나름대로 위로를 잘 해드린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떠올렸다.
오은영 고소영 문세윤의 '케미' 또한 '오은영 스테이'의 관전 포인트지만, 상담과 위로가 중심으로 진행되는 방송인 만큼 참가자들의 이야기에도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 PD는 "오은영 박사님이 1박 2일을 함께한다는 광고 문구를 방송에 띄웠는데 1000건이 넘는 신청이 들어왔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저희는 시간이 되는 한 신청자분들 모두 직접 만나려고 하고 있다. 이분들의 사연이 어떤 진정성을 갖고 있는지, 또 나와서 어떤 위로를 받고 가실 수 있는지를 깊이 생각한다"며 "저희끼리 치열하게 회의를 하면서 참가자분들을 모시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오은영은 "'오은영 스테이'는 특별한 분들이 나오는 방송은 아니다. 내 가족, 친구, 그리고 나의 이야기다. 우리가 늘 겪는 것들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라며 "이를 통해 언제든 위로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걸 꼭 기억해 주시면 좋겠다. 저희는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무해한 프로그램을 만들겠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시청을 독려했다.
'오은영 스테이'는 오늘(23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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