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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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전현무가 동료 아나운서 엄지인에게 혹평했다.
지난 22일(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연출 안상은, 이하 ‘사당귀’) 311회에서는 방송사의 메인 이벤트로 꼽히는 대통령 선거 개표 방송을 앞두고 분주한 아나운서들의 모습과 긴장감을 놓칠 수 없는 생생한 생방송 비하인드 스토리들이 대거 공개됐다. 스튜디오에서는 MC 박명수와 전현무, 스페셜 MC 김대호, 엄지인의 즉흥 선거 방송 대결이 펼쳐졌다.
엄지인이 시작한 지 5초 만에 후보 이름을 틀리자 전현무는 “그냥 퇴사해, 해고야 해고”라고 말해 웃음을 터지게 했다. 이어 김대호는 정확한 발음과 순발력으로 실력을 뽐냈고, 엄지인은 “역시 방송을 많이 해 본 티가 난다”고 칭찬했다.
아나운서 시절 한 번도 선거 개표 방송에 참여한 적이 없다고 말한 전현무는 예상과 달리 매끄러운 진행실력으로 ‘베테랑’의 면모를 드러냈다. 김숙이 “잘하는데? 개표 방송해도 되겠다”라고 하자 전현무는 “시켜줭~!”이라고 애교 섞인 반응을 보여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진 제공|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엄지인은 후배들을 위해 생방송 중 발생 가능한 돌발상황을 배치해 모의 선거 방송을 준비했다. KBS 선거 방송을 책임진 ‘막내 아나즈’ 홍주연, 정은혜, 허유원 세 아나운서는 모의 방송에서 선배 아나운서인 김진희, 박지현으로부터 혹평을 들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지현은 “오늘부터 밤을 새워야 해”라며 후배 아나운서들의 준비 미흡을 지적했고, 엄지인 역시 “나 때는 안 이랬는데”라며 걱정을 쏟아냈다.
마침내 대통령 선거일이 다가왔다. 이날 예상보다 많이 부는 바람 등 여러 가지 변수에도 불구하고 홍주연, 정은혜, 허유원 아나운서는 출중한 생방송 진행 실력을 뽐내며 성공적인 마침표를 찍었다. 엄지인은 후배들의 생방송을 꼼꼼하게 모니터링하며 후배들의 깔끔한 진행에 미소 지었고, “이게 다 내 덕이다”며 자화자찬을 이어갔다.
이에 더해 후배들 걱정에 아나운서국을 떠나지 못하고 급기야 사무실에서 잠이 든 엄지인 아나운서의 모습이 포착되자 전현무는 “회사에서 숙식 해결하는 여자로 ‘세상에 이런 일이’에 한번 나갈래?”라고 말해 큰 웃음을 안겼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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