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웨사, 전국육상선수권 남자 100m 결선 우승…10초38 기록
재활 끝 슬럼프 털어낸 비웨사, KBS배 이어 전국대회 2관왕
(MHN 이규원 기자)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안산시청)가 다시 한번 국내 육상 남자 100m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6월 22일 강원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79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선에서 비웨사는 10초38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1위를 기록했다.
비웨사는 초반 스타트는 늦었으나, 경주 중반 이후 속도를 끌어올려 마지막까지 선두 자리를 지켰다.
2위에는 10초42의 기록으로 김정윤(한국체대)이 이름을 올렸고, 박원진(강원도청)은 이창수(보은군청)를 불과 0.003초 차로 따돌리며 10초47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과거 고등학교 시절 단거리 기대주로 인정받았던 비웨사는 2022년 실업 무대 진출 이후 좀처럼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허벅지와 발목 부상의 여파로 2023년 5월부터 약 1년간 재활에 매진했고, 올해 들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6월 5일 열린 KBS배 전국대회 100m 결선에서는 10초29로 개인 최고기록을 경신하면서 실업무대 첫 우승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대회 정상 등극으로 연이어 전국대회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콩고 출신 부모 아래 태어나 한국에서 성장한 비웨사는 중학교 재학 시절 어머니와 함께 한국 국적을 취득했고, 원곡고에서 육상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다.
슬럼프와 부상으로 주춤했던 비웨사는 올해 들어 경기력을 확실히 회복하며 다시 국내 단거리 정상 자리를 굳혔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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