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얼짱 차유람. PBA
'당구 여제' 김가영(42∙하나카드)과 '당구 얼짱' 차유람(38∙휴온스)가 올 시즌 프로당구(PBA) 개막전 결승에서 진검 승부를 펼친다. 차유람은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해 첫 우승에 도전한다.
둘은 2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2025' 여자부 4강전에서 나란히 승리했다. 김가영과 차유람은 각각 최혜미(웰컴저축은행), 이신영(휴온스)을 나란히 세트 스코어 3 대 0으로 완파했다.
먼저 김가영은 이날 이닝 평균 2.750점의 맹타로 최혜미를 완파했다. 1세트 초구부터 김가영은 하이 런 6점을 쏟아부은 뒤 2이닝째 5점을 채워 기선을 제압했다. 여세를 몰아 김가영은 2세트를 11 대 9(5이닝)로 따낸 뒤 3세트 4 대 1로 앞서던 5이닝 연속 7점을 몰아쳐 결승행을 확정했다.
차유람은 팀 동료 이신영을 누르고 돌려세우고 처음을 PBA 결승에 진출했다. 첫 세트를 11 대 2(7이닝)로 가져온 차유람은 2세트도 11 대 2(7이닝), 3세트도 13이닝 만에 11 대 9로 마쳤다.
PBA 여자부 최강의 김가영과 최고 스타 차유람은 첫 결승 대결을 펼친다. 둘은 포켓볼을 대표하는 당구 스타였다. 김가영은 세계선수권 등 포켓볼 그랜드 슬램을 이루는 등 세계 랭킹 1위를 질주했고, 차유람은 실내무도아시안게임에서 우승헸다. 나란히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당구 여제 김가영. PBA
하지만 3쿠션 전향 이후에는 김가영이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지난 시즌 7개 대회 연속 우승을 따내는 여자부를 평정했다. 반면 정치 외도를 하기도 했던 차유람은 최고 성적이 4강이다.
역대 전적에서도 김가영이 차유람을 5전 전승으로 압도한다. 특히 차유람은 4번이나 4강전에서 김가영을 만나 모두 결승행이 좌절됐다. 이번에는 4강전에서 김가영을 피했지만 결승에서 우승컵을 놓고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치게 됐다.
김가영과 차유람의 시즌 개막 투어 결승전은 22일 오후 9시 30분부터 펼쳐진다. 우승 상금 4000만 원을 두고 7세트 4승제로 진행된다.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