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정선아와 이창섭이 무대 중 아찔했던 경험담을 전했다.
21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뮤지컬 '멤피스'의 최정원, 정선아, 정택운, 이창섭이 출연했다.
이날 정선아는 '드림걸스' 프레스콜 당시 조명 장비에 부딪혔던 아찔한 사고를 떠올렸다. 사고 당시 정선아는 잠시 중단했다가 다시 무대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보통 실려가야 한다. 정말 아팠다"며 "그런데 다시 해보겠다고 했다. 그게 라이브의 묘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무대에서 가사를 잊었던 경험도 이야기했다. 뮤지컬 '위키드' 속 글린다의 대사를 떠올린 정선아는 "어느 날은 대사가 아예 기억이 안 났다. 지휘자 선생님이 더 놀라시더라"며 임기응변을 발휘했던 경험을 전했다.
사진=JTBC
이창섭은 "나는 30초 동안 공백을 띄워 본 적이 있다. 세 번째 작품을 할 때였다. 사랑한 여자가 죽고 슬픈 장면이다. 내가 시작하면 된다. 너무 슬퍼서 앞에 나갔는데 (정적이 흘렀다). 진짜 생각이 안 났다. 우는 척이라도 해야 하니까 우는 연기를 했다. 등에 땀이 막 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밑에 지휘자 감독님이 기다리고 계시더라. 나와 눈을 마주쳤다. 대형사고가 난 거다. 다행히 30초 흐른 뒤에 기억이 났다"고 덧붙였다.
최정원은 "나는 이런 날이 레전드라고 생각한다. 그 30초 시간이 흐른 다음에 나오는 연기가 어떠냐면, 완전히 릴랙스되고 나머지를 채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최선을 다하게 된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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