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사생활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엄태웅이 영화 '아이 킬 유'로 9년 만에 복귀하는 가운데 아내 윤혜진이 벅찬 심경을 전했다.
윤혜진은 21일 자신의 소셜 계정에 "그동안 조용히 마음 다잡으며 버텨온 시간들을 곁에서 지켜보며 과연 이런 날이 올 수 있을까, 답 없는 기다림 속에 기대도 해보고 상상도 해보고 또 한편으론 오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며 십여 년의 시간이 흘렀다"며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엄태웅의 복귀작 '아이 킬 유'가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아드레날린 라이드 섹션에 공식 초청된 소식을 전한 그는 "이렇게 기적 같은 순간을 맞이하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감격을 전했다.
이어 "공교롭게도 GV 상영일인 7월 9일은 올해 내 어머니의 생신"이라며 "그저 우연일 수 있지만 엄마가 지켜주고 계신다는 생각을 떨칠 수다 없다"며 거듭 특별함을 표했다.
윤혜진은 또 "몇 년 전 우리 팬 분들과 약속했다. 혹시라도 그날이 오면 제일 먼저 알려드리겠다고. 그래서 제일 먼저 말해드리고 싶었다"면서 "남편이 재작년 찍었던 '아이 킬 유'가 영화 버전으로 제작돼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 초청을 받았으며 오는 7월 22일엔 드라마 버전으로 릴리즈 된다고 한다. 정말 감사하다. 모두 여러분들 덕분"이라며 재차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앞서 엄태웅은 지난 2016년 마사지 업소에서 성폭행 혐의로 피소돼 조사를 받았다. 당시 엄태웅은 고소인이 사기 혐의로 구속되면서 성폭행 누명을 벗었으나 성매매 혐의로 벌금 100만 원의 처분을 받으며 활동을 중단했다.
엄태웅의 복귀작 '아이 킬 유'는 유하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한때 태권도 유망주였지만 현재는 알바를 하며 살아가는 선우(강지영)가 어머니의 병원비 마련을 위해 거대한 음모에 휘말리게 되면서 이로부터 벗어나려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윤혜진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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