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KBS2 ‘24시 헬스클럽’,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 방송 캡처
배우 박성연이 다양한 캐릭터를 창조하며 장르 경계를 넘나드는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채우고 있다.
최근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KBS2 ‘24시 헬스클럽’,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까지 연이어 출연하며, 휴먼 드라마부터 코믹극, 스릴러까지 다양한 작품 속에서 극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서는 현실 엄마를 그대로 담아낸 연기로 따뜻한 울림을 전했다. 드라마 속 표남경의 어머니로 분한 박성연은 자식을 위해 만두집을 운영하며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모성을 담백하면서도 진정성 있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적셨다. 대사 한마디, 손짓 하나에도 깊이를 담아내는 내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부모의 사랑을 떠올리게 했다.
또, ‘24시 헬스클럽’에서는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박성연은 동네 헬스클럽의 소문난 오지랖 담당 ‘임성임’ 역으로 분해, 필살기인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와 인간미 넘치는 모습으로 극에 활력을 공급했다. 집에서는 남편과 자식들에게 잊힌 존재였지만, 헬스장에서는 누구보다 당당하고 솔직한 ‘트러블메이커’로 활약하며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선물했다. 특히 이지혜, 홍윤화와의 찰떡 호흡은 매회 빵빵 터지는 케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디즈니+ ‘나인 퍼즐’에서는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자신의 넓은 연기 영역을 증명했다. 미스터리 사건의 열쇠를 쥔 가사도우미 ‘공영임’ 역으로, 한층 더 서늘하고 묘한 긴장감을 극에 불어넣었다. 박성연은 복잡한 내면을 눈빛과 미묘한 표정만으로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박성연은 꼼꼼한 캐릭터 창조와 폭넓은 액팅 스킬로 ‘믿고 보는 배우’ 타이틀을 다시금 공고히 하고 있다. 배역의 감성과 감정을잘 포착해 현실감과 진정성을 불어넣는 그의 연기는 작품마다 인상적인 캐릭터를 창조하며 드라마의 흥미와 의미를 심화시키고 있다.
박성연은 영화 ‘말임씨를 부탁해’, ‘소울메이트’, 독전‘을 비롯해 tvN ’눈물의 여왕‘, ’아스달 연대기‘, JTBC ’힙하게‘, MBN ’세자가 사라졌다‘ 등 다수의 화제작에서 강한 존재감을 발휘해온 바 있다. 앞으로도 장르와 캐릭터의 한계를 뛰어넘는 박성연의 연기 행보가 기대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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