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군사 개입 가능성 검토...미국 내 의견 갈려
세계 난민의 날 맞아 난민들의 현실 조명
(MHN 오세나 인턴기자) 시사교양 프로그램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 격화되고 있는 국제 정세를 다룬다.
21일 KBS 1TV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408회에서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과 트럼프의 입장을 살펴보고,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세계 난민들의 상황을 조명한다.
지난 16일, G7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예정보다 일정을 앞당겨 귀국하며,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무력 충돌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개입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트럼프는 귀국 후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하고 이란에 최후통첩을 보냈다고 밝혔으며,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군사적 선택지에 대해 트럼프에게 제시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도 군사 개입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저지하는 것이 미국의 안보를 위해 중요하다며 이스라엘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토마스 매시 공화당 하원의원은 미국이 군사력을 동원해서는 안 된다고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을 시작으로 시작된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교전은 날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현재까지 이란에서 1,800여 명, 이스라엘에서 6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시설을 타격할 계획을 예고한 상태로, 이에 따라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여기에 미국까지 군사적으로 개입할 경우 막대한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 이 가운데 이란의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는 절대 항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이란과 이스라엘 두 나라의 글로벌 통신원을 연결하여 현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펴보고,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과 그로 인해 예상되는 여파까지 함께 짚어본다.
한편, 20일은 세계 난민의 날로,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은 이를 기념하여 전 세계 난민들의 실태를 전했다. 유엔난민기구의 '글로벌 동향 보고서 2024'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으로 전 세계 난민은 1억 2천320만 명에 달하며, 이는 전 세계 67명 중 1명이 난민인 수치이다. 이번 방송에서는 글로벌통신원이 직접 담은 태국, 시리아, 파나마 등지의 난민 실상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태국과 미얀마 국경의 난민촌에서는 미국의 해외 원조 중단으로 병원과 진료소가 문을 닫으며, 환자들이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미얀마 출신의 한 여성은 병원이 폐쇄된 뒤 집으로 돌아간 지 4일 만에 숨졌다.
시리아는 13년간의 내전이 사실상 끝난 후, 귀국한 난민들이 자신의 고향을 찾았으나, 돌아온 곳은 폐허로 가득 찬 도시였다. 전기와 물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불발탄이 널려 있어 매일 두려움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파나마에서는 중남미 출신 이민자들이 미국의 강경 이민 정책으로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라마르 항구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배를 타고 귀향을 시도하고 있지만, 비싼 뱃삯과 사고 위험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은 오는 21일 오후 9시 4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사진=KBS 1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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