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5]
◀ 앵커 ▶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장맛비가 내리면서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경기 양주에선 옹벽이 무너지며 차량 여러 대가 파손됐고, 침수 피해와 땅꺼짐 현상도 발생했습니다.
이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양주의 한 군인 숙소 앞.
어제 새벽 5시쯤 옹벽이 무너져 내리면서 돌더미가 주차된 차량 네 대를 덮쳤습니다.
폭격을 맞은 듯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차량이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장맛비에 무거워진 흙더미를 이기지 못하고, 옹벽이 무너진 것으로 보입니다.
새벽 시간이라 차에 타고 있거나 지나는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인근 주민 (음성변조)] "저는 천둥 번개인 줄 알았거든요. 바닥에서 잤는데 바닥이 이렇게 지진 난 것처럼 이렇게 움직였어요. 그 정도로 엄청 흔들렸어요."
경기 고양시의 한 이면도로에서는 가로 10m·세로 4m·깊이 1.5m 규모의 땅꺼짐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1톤 화물차의 뒷바퀴가 빠져 소방당국이 긴급 안전 조치에 나섰습니다.
고양시는 "새벽 사이 내린 비와 지하 빗물 배수관에서 흘러나온 물로 도로가 꺼진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새벽 시간 시간당 50mm가 넘는 극한호우로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던 인천 서구 오류동은 이면도로가 개울처럼 변했습니다.
긴급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양수기를 이용해 분주히 물을 퍼내는 모습이 인근 공장 CCTV에 잡히기도 했습니다.
반지하 주택들은 이번에도 집중호우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신정식/침수 피해 주민 (경기도 의정부시)] "나가 보니까 우선 현관 쪽에 물이 찼더라고요. 내가 그걸 물을 퍼낼 수가 없잖아요. 복도가 흥건한데."
강풍에 의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바람 날아간 파라솔이 고압전선을 건드리면서 서울 송파구 가락동 일대 1백여 가구가 30분 간 정전되기도 했고, 대형 화물차에 실려있던 컨테이너가 도로에 떨어지면서 한때 극심한 차량 정체를 빚기도 했는데, 경찰은 강한 바람 등에 의한 사고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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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기자(s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2500/article/6727714_3683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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