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아웃 커피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파듬뿍 라떼’ 제작 영상 [필아웃 커피 SNS]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3500명→11만명”
젊은 층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카페 ‘필아웃 커피’의 소셜미디어(인스타그램) 팔로워 숫자 변화다. 이 카페는 5년간 팔로워 수가 3500명에 정체됐었지만, SNS 마케팅을 새롭게 수정하고 11만명에 달하는 팔로워를 보유한 ‘핫플 카페’로 자리매김했다. ‘파듬뿍 라떼’ ‘청양고추 라떼’ 등 이색적인 커피 조합을 제조하는 영상 등 기발한 콘텐츠를 소개하면서 입소문이 난 덕이다.
외식업주들에게 가게 SNS를 운영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 되고 있다. 그만큼 SNS 상의 효과적인 마케팅은 가게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할 정도로 영향력이 막강해졌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외식업주들을 대상으로 SNS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팁’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꾸준하고 일관된 콘텐츠로 브랜드 마케팅”
배달의민족은 대표적인 SNS 마케팅 성공 사례로 앞서 언급된 ‘필아웃 커피’의 사례를 꼽았다.
필아웃 커피는 2018~2023년 동안 팔로워가 3500명에 그쳤지만 새로운 SNS 활용 전략을 구축하면서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11만명에 달할 정도로 SNS 계정이 크게 성장했다.
배달의민족은 SNS 마케팅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선 꾸준한 콘텐츠를 통해 잠재 고객들의 관심을 끌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브랜드의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는 게시물을 일관되게 올리고 짧은 분량의 영상이라도 치밀한 기획과 구성을 통해 퀄리티에 신경을 써서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필아웃 커피 역시 처음 SNS를 시작할 때만 해도 불규칙하게, 긴 기간을 두고 게시물들을 올렸다. 꾸준한 콘텐츠 업로드로 새 게시물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면서 덩달아 팔로워도 늘었다.
필아웃 커피는 공지를 올렸다, 여행 사진을 올렸다 들쑥날쑥했던 게시물의 주제도 일관된 ‘톤앤매너’로 바꾸면서 메시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외에 짧은 영상에도 치밀한 구성과 기획으로 영상의 퀄리티를 높였다. 소비자 대중 누구나 웃고 즐길 수 있는 보편적인 재미를 찾아 녹인 점도 주효했다고 배달의민족과 필아웃 커피 측은 설명했다.
필아웃 커피 공식 인스타그램
인스타, 틱톡, 스레드…SNS 별 맞춤 콘텐츠도
배달의민족은 인스타그램을 비롯해 틱톡, 스레드 등 SNS별 특성을 살린 맞춤형 콘텐츠도 효과적인 마케팅의 필수라고 설명했다.
우선 인스타그램의 경우 전반적인 연령대에 걸쳐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로 사진과 짧은 영상을 활용해 음식 이미지를 공개할 수 있어 외식업 광고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라고 배달의민족 측은 설명했다.
배달의민족은 외식업주들이 활용하는데 가장 난이도가 쉬운 SNS로는 ‘스레드’를 꼽았다. 트렌드 변화를 파악하고 잠재 소비자들에게 쉽게 어필할 수 있다는 장점과 지역명을 기입해 지역 기반 손님을 확보하기에도 쉬운 것으로 배달의민족은 분석했다.
배민외식업광장에 언급된 스레드 활용 방법에 따르면 사람들에게 호기심이 생길만한 주제를 선정해 한 눈에 들어올 만한 첫 문장을 통해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야 한다. “첫 오픈 행사로 매출 500만 원 달성한 비결”, “고객 감동을 위해 이런 걸 해봤어요” 등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을 통해 가게에 관심을 갖는 고객을 유치하는 식이다.
배달의민족이 제시한 ‘스레드’ 첫 문장 활용 예시 [배달의민족 제공]
외국인 손님 유치를 위해 ‘틱톡’을 사용하는 것도 배달의민족이 제시한 방법 중 하나다. 틱톡은 트렌디한 짧은 영상이 공유되는 플랫폼으로 동남아시아, 북미권 이용자가 많다. 틱톡은 화제성이나 관심사에 의해 게시물이 노출되기 때문에 콘텐츠의 과한 연출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외식업주들이 본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가게 운영을 위한 다양한 노하우를 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SNS 활용을 통해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용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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