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코리아, AI 워크숍 개최…최신 AI 기능들 소개
연세대와 협업, 수업 과제로 '제미나이' 홍보영상 제작
참여 대학생 "제미나이로 일상·학업 모두 도움 됐다"
유튜브·제미나이 통합 멤버십 제안 눈길…"구독료 부담"
[서울=뉴시스] 구글코리아는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AI 워크숍을 열었다. 사진은 Z세대의 눈으로 바라본 AI의 무한한 가능성과 제미나이를 알리는 홍보 영상을 제작하는 '2025 AI 챌린지'에 참여한 연세대 학생들 (사진=구글코리아 제공)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대학생들이 구글 인공지능(AI) 서비스 '제미나이'를 이용한 결과 전문적인 과제 수행은 물론 일상 속 사소한 일도 AI로 해결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 대학생은 유튜브 프리미엄(월 1만4900원)과 구글 AI 유료 멤버십을 통합한 요금제 출시를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임도영(연세대 체육교육학과)씨는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열린 AI 워크숍에서 "(구글 AI 프로 등을) 유튜브 프리미엄과 통합 출시해 주시면 좋겠다. 구독료가 비싸서 고려해 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밝혔다.
대학생들 사이에선 자료 조사나 요약 등 수업 과제를 위해 생성형 AI 서비스를 활용하는 비율이 점점 늘고 있다. 대학생활 플랫폼 ‘에브리타임’을 운영하는 비누랩스가 올해 2월 대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71.2%가 현재 AI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서울=뉴시스] 구글코리아는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AI 워크숍을 열었다. 사진은 Z세대의 눈으로 바라본 AI의 무한한 가능성과 제미나이를 알리는 홍보 영상을 제작하는 '2025 AI 챌린지'에 참여한 연세대 학생들. (왼쪽부터) 이노진(언론홍보영상학부), 김은후(언론홍보영상학부), 임도영(체육교육학과)씨 (사진=구글코리아 제공)
이노진(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씨는 구글 AI의 '제미나이 라이브' 기능이 유용했다고 평가했다. 해당 기능은 음성 기반 AI 챗봇으로 스마트폰 화면이나 카메라로 비춘 상황을 AI와 실시간 대화하며 해결하는 데 쓸 수 있다.
코딩 등 과제 수행용으로 AI 서비스를 이용해 왔다는 이씨는 "노트북으로만 AI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모바일 AI는 처음 접한 기능"이라며 "제미나이 라이브를 사용하면서 AI가 앞으로 작은 일상 속 일들에도 쓰일 수 있겠다는 점을 많이 체감했다"고 밝혔다.
김은후(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씨와 임씨는 유튜브 등 구글 생태계 연동성을 제미나이 강점으로 주목했다. 제미나이는 지메일, 캘린더, 문서, 드라이브 등 기존 구글 서비스들과의 연동으로 개인화된 AI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김씨는 "구글 제품인 만큼 다른 구글 앱들과의 연동이 편리했다"며 "AI가 친구처럼 친근하게 다가올 수 있다는 점을 새롭게 느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구글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노트북LM' 앱 (사진=구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임씨도 스프레드시트 분석, '노트북LM(AI 기반 연구 도우미 서비스)' 활용 등 생산성 도구와의 연계에 주목했지만 요금제 가격을 직접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제미나이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구글 영상 특화 AI '비오 3' 기반 영화 제작 도구 '플로우'나 노트북LM 이용량 확대 등 고급 기능은 월 구독료 2만9000원(구글 AI 프로) 이상의 유료 멤버십에 가입해야 한다. 대학생한테는 부담될 수 있는 금액이다.
임씨는 구체적으로 어느 서비스 가격이 부담된다고 언급하진 않았지만 유튜브 프리미엄과 구글 AI 유료 멤버십을 통합한 요금제가 출시된다면 더 이용하기 편할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현장에 참석한 구글 관계자도 의견을 내부에 전달해 보겠다고 답했다.
실제로 구글은 미국, 브라질, 영국, 인도네시아, 일본 등 5개국 학생을 대상으로 구글 AI 프로 멤버십을 최대 15개월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구글코리아 측은 추후 한국 등 프로모션 확대 시행 가능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아직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구글코리아는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AI 워크숍을 열었다. 최신 AI 내용을 김기환 구글코리아 매니저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구글코리아 제공)
한편 이날 행사는 구글코리아가 구글의 최신 AI 기능을 소개하면서도 대학생들의 AI 활용 사례를 알고자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와 협업해 1학기 PR론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 AI 챌린지' 성과도 공개했다.
수강생들은 Z세대의 눈으로 바라본 AI의 무한한 가능성과 제미나이를 알리는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 이 중 최우수작, 우수작으로 선정된 팀이 현장에서 작품을 소개하고 제미나이만의 장점을 공유했다.
[서울=뉴시스] 구글코리아는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와 협력해 PR론 관련 수업에서 과제로 제미나이를 알리는 '2025 AI 챌린지'를 진행했다. 사진은 소속 대학생이 'AI, 소중한 순간을 기억하는 또 하나의 가족'을 주제로 제작한 영상 (사진=구글코리아 유튜브 캡처)
'AI, 소중한 순간을 기억하는 또 하나의 가족'라는 주제의 영상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부모와 자녀가 '제미나이 라이브'를 활용하며 대화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딸의 모든 걸 챙기던 어머니가 시간이 흘러 병원에 입원했는데 성인이 된 딸이 어머니를 간호하며 제미나이와 대화하는 등 감동을 키워드로 영상을 제작했다. 영상을 제작한 팀의 이노진씨는 "'인간을 대체하는 AI'가 아니라 '인간과 함께 나아가는 AI'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