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재희 기자] 가수 성시경이 자신의 채널 콘텐츠 '꾸밀텐데'를 둘러싼 혹평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지난 18일 성시경은 자신의 계정을 통해 "기사까지 나서 깜짝 놀랐다. 잘나가던 유튜브가 삐끗했다더라"며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패션을 전혀 몰랐던 40대 아저씨가 도움을 받아가며 천천히 배워보자는 취지였는데, 기대가 컸던 탓인지 스태프를 바꾸라는 식의 악플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이 되는 건 아니지만, 줄 긋는 법부터 배워보자는 게 나의 출발이었다"며 콘텐츠의 본래 의도를 설명했다. 특히 스타일링을 함께한 팀을 향한 악성 댓글에 대해서는 "멋져지겠다고 스태프를 바꿔야 한다면 차라리 멋을 안 내겠다"며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성시경은 "이건 스타일리스트나 헤어 디자이너의 문제가 아니라, 아직 나의 얼굴과 머리카락이 어려운 탓"이라며 "조금 더 잘해주길 바라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참여해준 스태프들에게는 욕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시작한 일은 잘 안 놓는 성격이다. 천천히 공부해 나가겠다"며 응원을 부탁했다.
팬들은 해당 게시물에 "당연히 응원한다", "꾸텐은 배워가는 과정이 포인트다. 스태프들도 상처받지 않기를" 등 따뜻한 반응을 보냈다.
앞서 성시경은 지난 11일 자신의 채널을 통해 콘텐츠 '꾸밀텐데'를 처음 선보였다. 영상에는 오랜 시간 함께한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드라이기 사용법, 구레나룻 정리 등 실용적인 헤어 관리 팁부터 다양한 의상 스타일링까지 담겼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비연예인보다 못하게 꾸민 느낌", "스타일링이 90년대 감성에 머물러 있다", "요즘 트렌드를 아는 스타일리스트에게 도움을 받는 게 더 낫겠다"는 혹평을 남겼다. 반면 "성시경에게 잘 어울린다", "개성 있어서 보기 좋다" 등 긍정적인 반응도 이어졌다.
그간 성시경은 '먹을텐데', '만날텐데' 등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유튜버다. 하지만 이번 '꾸밀텐데'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와 함께 외모나 제작진에 대한 과도한 지적이 쏟아지며 논란이 커졌다. 이에 성시경은 콘텐츠의 기획 의도를 직접 설명하며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979년생 성시경은 지난 2000년 '내게 오는 길'로 데뷔했다. 이후 '거리에서', '희재, '내일 할 일', '너의 모든 순간' 등 여러 히트곡을 발매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현재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약 21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유재희 기자 yjh@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성시경 SUNG SI KYUNG'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