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개인정보보호 노력. 2025.06.19./사진=카카오게임즈 ESG 보고서
한상우 CEO(최고경영자)를 필두로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는 카카오게임즈가 개인정보보호도 국제적 수준으로 강화하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정보 유출 등 보안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게임사 중에서는 독보적으로 보안에 신경 쓰는 모습이다.
1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전날 발간한 'ESG 리포트 2024'에 글로벌 개인정보 규제 환경 속에서 카카오게임즈의 개인정보보호 노력을 소개했다. 카카오게임즈가 개인정보보호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에 포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사업 기획 단계부터 계약, 개발, 테스트, 출시까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 과정에서 국가별 규제와 표준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 또 '데이터 보호 영향 평가'를 통해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식별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를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표준 인증 취득에도 노력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2019년부터 GDPR(유럽 개인정보보호법) 준수의 일환으로 IOS 27001(정보보호 관리체계), ISO 27018(클라우드 개인정보보호) 인증을 취득했고 지난해에는 APEC CBPR(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국경 간 프라이버시 규칙) 인증을 취득했다.
개인정보보호 서비스로는 게임 내 개인정보 설정을 이용자가 주도해야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맞춤형 광고 동의 절차를 수립하고 글로벌 현지 규정을 준수한 웹사이트 쿠키 수집 절차를 마련했다. 또 이용자 접속 환경 변화를 감지한 경우 카카오톡으로 접속 이상 징후 알람을 보내고 게임 접속 일자 및 IP 조회로 계정 도용을 방지한다. 허용 기기 등록 및 2차 비밀번호 설정으로 계정 접근제어 보안도 신경 쓰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네오위즈 중국 사업 총괄 및 텐센트코리아 대표를 지낸 글로벌 전문가 한상우 CEO 부임 이후 글로벌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올해 2분기 '섹션13'과 3분기 '가디스오더', 4분기에 '크로노 오디세이', '갓 세이브 버밍엄' 등의 신작을 연달아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크로노 오디세이'의 경우 오는 20일 스팀에서 글로벌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안양수 카카오게임즈 CTO(최고기술책임자)는 "글로벌 데이터 보호 법률과 규정이 변화하는 환경에서 더 나은 게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카카오게임즈는 데이터 보호와 기술 혁신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라며 "데이터 보호를 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으로 삼고 유저에게 신뢰를 얻는다면 카카오게임즈는 더 가치 있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