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뉴시스 IT포럼'서 초청강연
"AI 에이전트 시대 도래…인간 개입 없는 '완전 자동화 지능' 진화" 전망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최영준 아마존웹서비스 인공지능-머신러닝 전문 수석 솔루션즈 아키텍트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제3회 뉴시스 IT 포럼 "AI 에이전트, 경제를 바꾼다"에서 '개인 비서 넘어 조력자로... AI 에이전트 시대'를 주제로 초청강연을 하고 있다. 2025.06.19.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반 업무체계(워크플로우)는 진화 중입니다. 머지않아 공급망 관리, 시장 예측, 제품 출시 최적화까지 인간 개입 없이 전자동으로 처리하는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최영준 아마존웹서비스(AWS) AI 및 머신러닝(ML) 전문 수석 솔루션즈 아키텍트는 1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제3회 뉴시스 IT포럼'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AI 에이전트, 경제를 바꾼다'를 주제로 열린 뉴시스 IT포럼에서 참석자들은 AI 에이전트 동향과 글로벌 AI 패권 경쟁 속에 우리나라가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최영준 수석은 '개인 비서 넘어 조력자로…AI에이전트 시대'를 주제로 발표하면서 AI 에이전트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또 이 기술이 향후 바꿔갈 미래에 대해 설명했다.
AWS는 AI 에이전트를 인간 또는 시스템을 대신해 작업을 수행하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으로 정의한다. 이 기술은 AI를 활용해 추론하고 계획하며 자율적으로 실행한다.
예를 들어 리서치 정리, 청구서 납부, 여행 계획, 기업 애플리케이션 운영 등 다양한 작업이 이에 포함된다.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것을 넘어, 결과를 평가하고 접근 방식을 조정하며 목표 달성을 위해 반복적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최영준 수석은 기업들이 AI 에이전트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한 배경에는 세 가지 기술적 기반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 수석은 "우선, 파운데이션 모델이 정교한 '추론 능력'을 확보했고, 다양한 비용 효율적 옵션이 등장하면서 에이전트 활용의 폭이 넓어졌다"면서 "아울러 기업들이 자체 데이터를 안전하게 통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면서 확장성과 데이터 무결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에이전트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는 개발 도구가 등장하면서 조직 규모와 상관없이 누구나 접근 가능한 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장 조사업체 가트너는 오는 2028년까지 전체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의 3분의 1 이상이 생성형 AI 또는 에이전트 AI로 구동될 것으로 예측했다. AI 에이전트에 의해 자율적으로 이뤄지는 비율이 지난해 0%였는데, 2028년에는 15%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생성형 AI 서비스와의 상호작용 중 약 3분의 1은 실제 행동 수행을 위한 액션 모델이나 자율 에이전트를 호출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최영준 아마존웹서비스 인공지능-머신러닝 전문 수석 솔루션즈 아키텍트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제3회 뉴시스 IT 포럼 "AI 에이전트, 경제를 바꾼다"에서 '개인 비서 넘어 조력자로... AI 에이전트 시대'를 주제로 초청강연을 하고 있다. 2025.06.19. dahora83@newsis.com
이는 단지 미래의 예상이 아니라, 이미 현재 진행 중인 변화다. 최영준 수석은 AI 에이전트가 업무 생산성 향상, 업무체계(워크플로우) 최적화, 혁신·연구 효율화 등에서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수석은 "일례로, 회의실 예약을 요청하면 단순한 질의응답이 아니라 참석자의 캘린더를 확인하고 가용 시간을 조율한 뒤 초대장을 발송하고 또 회의실을 예약한다"고 설명했다. 또 "누군가 참석을 거절하면 재조율을 위한 후속 조치하는 등 사람이 몇 시간에 걸쳐 해야 할 일을 에이전트가 자동으로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AWS는 자사 내부적으로도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자바(Java) 기반 레거시 코드를 현대적 코드로 빠르게 전환한 사례가 있다. 개발팀이 기존보다 훨씬 짧은 시간에 마이그레이션을 완료할 수 있었다.
최 수석은 "이를 통해 4500개 이상의 개발자 연수를 절약하고 연간 2억6000만달러(약 35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 미식축구리그 NFL은 콘텐츠 제작 부서에 AWS 비즈니스 에이전트를 도입해 교육 시간을 67% 단축했고, 기술 문의 응답 시간을 24시간에서 10초로 줄였다. 또 글로벌 IT전문업체 코크니전트는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업무에서 관련 법령, 규제, 내부 정책을 준수하기 위해 정의된 업무 처리 절차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해 생산성을 50% 이상 향상시키고, 오류·재작업을 제거했다.
최 수석은 "AWS는 고객이 에이전트 기반 AI 여정을 시작한 위치에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함께할 준비가 돼있다"면서 "저희 비전은 전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고 성능이 뛰어난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배포할 수 있는 최적의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AWS는 성능과 비용 효율을 갖춘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인프라, 기업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통합할 수 있는 보안 환경, 복잡한 멀티 에이전트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구현할 수 있는 개발 도구 등을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 모델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 '아마존베드록', 코딩 지원 AI '아마존 Q 디벨로퍼', 기존의 소프트웨어를 최신 버전으로 변환해 주는 'AWS 트랜스폼', 아울러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개발도구 '스트랜드 에이전트 SDK'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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