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금오공과대학교(총장 곽호상)가 무기체계의 설계 및 조달 패러다임을 바꿀 '한국형 모듈식 개방형 시스템(K-MOSA) 구축' 연구에 속도를 낸다.
모듈식 개방형 시스템(MOSA:Modular Open Systems Approach)은 미 국방부에서 무기 개발 및 조달 효율화를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 국방부에서도 2022년 한국형 계열화·모듈화(K-MOSA) 추진 계획을 발표했으며, 오는 2027년 K-MOSA 정책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다.
국립금오공대 캠퍼스 전경
국립금오공대 ICT융합특성화연구센터(센터장 김동성)와 스마트군수혁신융합연구센터(센터장 이재민)는 K-MOSA 연구에 집중하며 앞으로 민·군 ICT 융합의 구심점 역할을 할 계획이다.
국립금오공대는 지난해 국방부 주도의 'K-MOSA 기반조성 방안 연구'에 참여해 임무장비 모듈화를 위한 분석 및 기준성능 수립, 육해공 유무인 복합운용체계(MUM-T), 대표 플랫폼 기반 계열화.모듈화 적용방안 수립, 국방 무인체계 계열화.모듈화 업무수행 지침 등을 마련했다. 아울러 국방 DnA(Defense&Autonomy) 포럼과 국방ICT융합기술교류회 등을 통해 육해공군 군수사령부 및 방산 업체의 기술 이슈, K-MOSA 관련 연구 등에 대한 현안 사안을 공유하고 있다.
지난달에 열린 국방ICT융합기술교류회
이달부터 추진하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국방기술품질원의 K-MOSA 연구에서는 MUM-T용 K-MOSA 기반의 임무장비를 비롯해 K-MOSA 적용 시험인증 기반 마련을 위한 시험항목 및 기준 수립 연구들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김동성 센터장은 “HW·SW뿐만 아니라 데이터, AI 표준 등을 아우르는 통합 패러다임으로 볼 수 있는 K-MOSA 연구를 통해 K-방산의 경쟁력과 기술혁신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통신학회 민군IT융합소사이어티와 산학연관군 협력기반을 함께 구축하여 K-MOSA 추진을 가속화하고, K-국방의 고도화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동성 국립금오공대 ICT융합특성화연구센터장
한편, 국립금오공대 ICT융합특성화연구센터는 대학ICT연구센터사업 수행을 위해 지난 2014년 개소했다.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사업'과 교육부의 '대학중점연구소사업'을 통해 민군 ICT 융합기술 분야 특화연구와 인력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 문을 연 국립금오공대 스마트군수혁신융합연구센터도 '대학ICT연구센터사업'을 통해 AI 기반 스마트군수 분야의 연구와 핵심 인력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구미=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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