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김혜성(26)이 한국프로야구 넥센(현 키움) 입단 동기이자 절친한 친구인 샌프란시스코 이정후(27)와의 빅리그 첫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김혜성은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와의 안방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 벤치를 지켰던 김혜성은 2회말 첫 타석부터 좌익수 방향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날려 보내며 좋은 타격 감각을 선보였다. 이어 김혜성은 6-0으로 앞선 3회말 2사 3루에서 샌프란시스코 두 번째 투수 스펜서 비벤스를 상대로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 타구는 중견수 이정후에게 향했다. 김혜성은 이후에도 연속해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지만 모두 뜬공으로 잡히고 말았다. 이날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김혜성의 타율은 0.382로 소폭 하락했다.
김혜성의 팀 동료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멀티 홈런으로 다저스 쪽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1회말과 6회말 솔로 홈런 2방을 터뜨렸다. 오타니의 6회말 홈런은 2018년 LA 에인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지 8시즌 만에 친 통산 250번째 홈런이었다. 시즌 25호 홈런을 기록한 오타니는 MLB 홈런 공동 선두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칼 롤리(시애틀·이상 26개)에게 한 개 차로 따라붙었다.
다저스 선발 투수 클레이턴 커쇼는 7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전날까지 샌프란시스코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선두였던 다저스는 이날 11-5로 승리하며 다시 한 경기 차 단독 선두가 됐다.
샌프란시스코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1회초 커쇼에게 8구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낸 이후 남은 네 타석에선 모두 출루에 실패했다. 4타수 무안타에 그친 이정후의 타율은 0.266으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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