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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 스포츠조선DB

사진 출처=KBS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방판뮤직 : 어디든 가요' 팀이 문경으로 첫 지방 출장을 떠났다.

14일 방송된 KBS2 음악 예능 프로그램 '방판뮤직 : 어디든 가요' 3회에서는 건국대학교 방판을 마치고 문경으로 첫 지방 출장을 떠난 뮤지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대학생들과 '방판뮤직 : 어디든 가요' 팀의 스페셜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건국대학교 가요제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찬원, 한해, 포레스텔라, 구름, 자이로와 게스트 소향은 학생들과 한 무대에 올라 '붉은 노을'로 하모니를 이뤘다. 멤버들은 청춘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합창하며 생생한 울림을 안방에까지 전했다.

이어 단오 맞이 씨름대회가 열리는 문경 체육관으로 향한 '방판뮤직 : 어디든 가요' 팀 뮤지션들은 씨름선수와 관객들을 위한 깜짝 공연을 열었다. 이찬원은 선수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천하장사'를 흥겨우면서도 박력 있는 보이스로 가창했다. 가죽 장갑까지 직접 준비한 한해는 '야인시대' OST '야인'을 부르며 전투적인 사운드에 걸맞은 터프한 목소리를 들려줬다.

'방판뮤직 : 어디든 가요'에서만 볼 수 있는 한정판 듀엣 무대도 현장을 들끓게 했다. 홍일점 웬디는 한해와 함께 세기말 명곡 '경고'로 폭발적인 래핑과 가창력을 선보였다. 대니 구의 담백하면서 힘 있는 보이스와 웬디의 청량한 음색이 조화를 이룬 '우리의 꿈' 또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씨름판을 둘러선 멤버들은 'Butterfly(버터플라이)'로 엔딩 무대를 꾸몄다. 이찬원, 웬디, 한해, 대니 구의 고품격 라이브와 더불어 선수와 관객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눈을 맞추고 열정적으로 교감하는 모습이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문경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오미자 마을 잔치에서 '방판뮤직 : 어디든 가요' 팀의 방문 판매가 계속됐다. 이찬원은 "어르신들 연령층이 딱 저의 주 고객들이다"라며 판매왕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팀 구호를 외치며 기세를 올린 멤버들은 금천 징검다리를 건너 마을 잔치에 입성했다.

푸짐한 음식에 오미자 막걸리를 즐긴 멤버들은 풍성한 선곡과 무대로 마을 주민들의 흥을 끌어올렸다. 한해는 대니 구의 바이올린 연주에 맞춰 트로트곡 '당돌한 여자'를 색다른 바이브로 재해석했고, 웬디와 이찬원은 '이브의 경고'로 듀엣 호흡을 펼쳤다. 이 가운데 이찬원은 '이브의 경고'의 랩 파트와 더불어 시그니처 안무까지 소화해 모두를 춤추게 했다.

특별 게스트이자 일일 막내로 출연한 '트롯 신동' 황민호는 '진또배기'로 시원한 가창력을 폭발시켰다. 촬영 중 처음으로 용돈을 받게 된 황민호는 푸근한 마을 인심에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화답해 훈훈함을 더했다.

'방판뮤직 : 어디든 가요'는 이날 전통과 흥의 도시 문경에서 신나는 공연으로 뜨거운 열기를 나눴다. 뮤지션들의 명품 라이브는 물론 장소 맞춤형 게스트 황민호까지 합세해 남녀노소 관객과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했다. 앞선 한해에 이어 2대 판매왕은 누가 될지, 다음 화엔 어떤 여정이 펼쳐질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한편 KBS2 '방판뮤직 : 어디든 가요'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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