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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높시스
중국 반독점 규제당국이 미국의 시높시스의 앤시스 인수 관련 기업결합심사 일정을 연장했다. 시높시스는 올해 상반기 내 기업결합에 필요한 세계 각국 규제당국 승인을 완료한다는 입장이나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파인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반도체 전자설계자동화(EDA) 업체 시높시스와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SW) 업체 앤시스 간 기업결합심사를 연기했다.
F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해당 기업결합심사 건이 SAMR의 승인 절차 마지막 단계에 들어갔으나,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심사 기간을 기존 180일에서 연장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조치는 미국이 지난 5월 시높시스를 비롯한 미국 EDA 기업을 대상으로 중국 고객에게 제품 판매를 금지한 이후 나온 것이다. 이에 FT는 미국의 중국 대상 EDA 판매 금지 조치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시높시스는 지난해 1월 앤시스를 350억달러 앤시스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 분야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조치였다. 이후 미국, 유럽연합(EU), 영국, 한국 등 주요 국가들의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한 상태다.
시높시스는 인수 계약상 내년 1월 15일 인수를 완료해야 한다. 해당 시점까지 기업결합에 필요한 규제당국의 승인을 모두 받지 못하면 인수가 무산된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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