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놀면 뭐하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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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배우 이이경의 미션비 분실에 극대노했다.
6월 14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 284회에서는 유재석과 이이경, 하하와 주우재가 팀을 이뤄 '만 원의 행복' 대결을 펼쳤다.
이날 제작진은 팀별로 밥, 후식, 미션을 만 원으로 해결하라는 미션을 줬다. 도전 종료 후 더 적은 금액을 쓴 팀이 승리였다.
하하는 제작진이 본인과 주우재를 팀으로 묶자 "아 왜 싫어!"라고 항변했다. 주우재가 "저랑 나가는 분은 밥 못 먹는다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시작부터 경고했기 때문. 주우재는 본인을 거부하는 하하에 "일단 오늘 점심은 각설탕으로 하겠다"며 극단적 절식을 선언하기까지 했다.
이후 유재석 이이경, 하하 주우재 모두 환장의 케미를 보여줬다. 먼저 '헬스장에서 300칼로리 태우기' 미션을 받은 하하와 주우재는 돈을 절약하기 위해 매봉산 산스장에 갔다가 한 어르신과 돈을 건 훌라후프 내기를 하게 됐다. 이때 주우재에게 1000원을 딴 어르신은 하하에게 아이들 주라며 딴 1000원을 고스란히 용돈으로 줬고, 여기서 감정이 상한 이이경은 하하에게 엇나가기 시작했다.
주우재는 제작진과 가위바위보를 해서 딴 물 원샷을 시도하며 하하를 자극했고, 하하는 이런 주우재에게 남은 물을 끼얹는 걸로 복수했다. 커피를 사마시며 마찬가지로 원샷을 하는 걸로 갚아주기도 했다. 하루 온종일 싸우며 미션을 한 두 사람은 총 10980원을 지출했다.
유재석은 열정 넘치는 이이경 때문에 고생을 했다. 돈을 아끼기 위해 임우일의 집에서 식사와 커피를 해결하고자 했는데, 이이경은 유재석의 "너는 걸을 만한데 카메라 감독님들은 이렇게(뒤로) 가야만 한다고. 이걸 한 시간 반을 가야 한다고. 넌 할 수 있겠어?"라는 만류에도 약 6㎞ 걸어 가기를 고집했다. 이이경이 "30분은 원래대로 걷고 40분은 우리가 뒤로 걷자. 그러면 공평하지 않냐"고 주장하자 유재석은 "이거 돌아이네"라며 질색했다.
결국 두 사람은 인당 3000원의 교통비를 아끼자고 1시간 반을 걸어 상수에 있는 임우일의 집에 도착했다. 임우일은 이에 얼굴이 벌겋게 익은 카메라 감독을 보곤 "얼굴이 브루스타가 됐네. 라면 올리면 바로 끓겠네"라고 평하기도. 그래도 임우일 집에서 식사와 커피까지 저렴하게 3900원에 해결한 두 사람은 미션인 서촌까지는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결과적으로 두 사람이 쓴 돈은 총 6900원이었다.
하지만 막판에 문제가 생겼다. 이이경은 돌연 "잠깐만, 나 복주머니 버스에 놓고 온 것 같은데"라며 미션비 만 원이 든 복주머니를 찾기 시작했다. 길을 걷는 도중 복주머니를 떨어뜨려 분실한 상황이었다.
버스를 타자는 설득에도 듣지 않은 이이경 탓에 오늘 하루만 11480보를 걸은 유재석은 제작진이 "만 원 분실하셨으니까 하하팀 승리"라고 판정하자 극대노해 "이 XX아"라고 욕설했다. 자기도 모르게 나온 욕에 "죄송하다"고 사과한 유재석은 "이럴 거면 만 보를 왜 걷냐"며 이이경을 답답해했다. '만 원의 행복' 최초 분실 엔딩이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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