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 박영규 / 사진=KBS2 캡처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박영규의 25살 연하 아내가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14일 방송된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배우 박영규가 아내와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박영규는 아내와 처음으로 방송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박영규는 "(아내 공개에 대해) 생각을 깊이 했는데, 이 사람은 크게 거부감이 없더라"고 말했다. 아내는 "사실 많은 고민과 갈등이 있었다. 남편은 남편대로 저를 걱정하는 마음, 저는 비연예인이다보니까 두려움도 있긴 했다"고 털어놨다.
박영규도 '살림남'이 데뷔 40년 만에 첫 관찰 예능이었다. 아내는 "남편이 인생의 굴곡진 스토리가 너무 많았지 않냐. 결혼을 4번씩이나 하고, 아들도 먼저 가고"라며 안타까워했다.
앞서 박영규는 "2004년 3월 13일. 그날을 잊을 수 없다. 아들이 교통사고로 떠났다. 내가 살아갈 이유가 없어졌다. 죽으면 만나러 갈 것 아니냐"며 아들을 떠나보내며 수목원에 심었던 소나무를 찾아가기도.
아내는 "다른 '살림남' 출연진을 보면 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더라. (남편은) 슬픈 스토리만 나오더라. 25살 어린 아내가 얼마나 자랑거리냐며 능력있는 남자만 할 수 있는 거다라면서 제가 남편을 다독였다. 그래서 같이 해주고 싶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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