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윤딴딴이 전 부인 은종의 폭로에 반격을 가하며 진흙탕 싸움에 막을 올렸다.
14일 윤딴딴은 자신의 소셜 계정에 "이번 일로 나라는 사람에게 실망하신 많은 팬 분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 깊이 죄송하다"면서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부부 사이에) 의견이 맞지 않을 때면 늘 극으로 치닫는 다툼으로 아내의 폭언과 폭행이 있었다. 그럴 때면 자리를 피해도 보고 말려도 봤지만, 늘 분이 풀릴 때까지 쫓아와 폭언과 폭행이 이어졌다"라고 주장하곤 "끝나지 않는 폭언과 폭행에 무력을 사용했던 사실을 인정한다. 남자로서, 남편으로서 하지 말았어야 하는 행동임을 깊이 반성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 부부는) 그동안 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정상적인 부부 생활이 아니었다"면서 "결혼 후 오로지 윤딴딴의 수익으로 돌아가는 회사와 가정에서 내가 감당해야 하는 많은 지출들이 참 버거웠습니다. 하지만 한 달 500만 원 이상의 개인 생활비를 아내는 늘 부족하다고 했었고, 집안일의 대부분과 금전적인 전부를 내가 책임지며 가정에도 충실히 노력했지만, 아내는 항상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말들, 사람들 앞에서 저를 깎아내리는 말들을 많이 하곤 했다"라고 토로했다.
아울러 "내가 부족하다며 아내는 수시로 이혼을 요구했었고, 내가 선택한 결혼이었기에 가정을 지키고 싶어 더 노력하겠다는 말로 늘 붙잡았다. 조금이라도 아내의 말에 어긋나면 10배~100배의 말이 돌아왔기에 대화의 조율보다는 무조건적으로 아내의 말을 잘 듣는 남편이 돼야 했다. 그 과정에서 자아를 많이 잃고 자존감도 많이 낮아져, 정신적으로나 금전적으로 아내에게 많이 지친 상태였다"라고 쓰게 부연했다.
윤딴딴은 또 "지친 마음에 다른 분과 연락을 주고받은 것에 변명의 여지없이 깊이 반성하고 있다. 그 행동으로 깊이 상처받았을 아내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면서도 "더 이상 결혼생활을 유지할 자신은 없었고, 어떠한 사과에도 아내는 계속해서 더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음원수익을 주면 이혼해주겠다’는 말에 하나하나 넘긴 것이 어느새 가진 모든 현금과 모든 음원판권의 절반, 차, 반려견 댕이의 양육권을 다 넘기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2000만원을 더 요구해 왔는데 더 이상 줄 수 있는 돈이 없어 미안한 마음"이라는 것이 윤딴딴의 설명.
마지막으로 그는 "사람 안 바뀐다고 하지만, 나는 살면서 실제로 성격이 참 많이 변해 왔다다. 어제보다 내일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살아왔고, 지금도 그 마음은 여전하다"며 면서 "그동안 내 결혼생활과 지난 1년의 과정을 지켜봤기에 내 잘못에도 여전히 저를 응원해 주고 편이 되어준 지인 분들께 감사를 전하며, 다시 한 번 이 소식으로 크게 실망하신 많은 분들께 마음 깊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윤딴딴은 지난 2019년 4살 연하의 은종과 5년 열애 끝에 웨딩마치를 울렸으나 최근 파경을 맞았다.
앞서 은종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최근 남편의 상대를 대상으로 제기한 상간 소송이 지난 1년간의 분쟁 끝에 승소했다. 현재 그간 겪은 정신적·신체적 피해에 대한 치료를 병행하며 회복 중"이라며 "남편과 연애 시절부터 싸움이 격해질 때면 신체적 피해로 이어진 일들이 있었고 그런 모습을 인지하고서도 믿음을 갖고 결혼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문제들은 반복되었고 신혼 초부터 깊은 정신적 충격과 스트레스를 겪었다"라고 주장해 논란을 야기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은종, 윤딴딴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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