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 핸드볼 리그 H에서 기라솔 카가와(Kagawa Bank GiraSol Kagawa)가 뷰스트 핀디즈(Kumamoto Beaust Pindys)를 27-24로 제압하고 4강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3일 일본 도쿄 요요기국립경기장 제1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시즌 일본 여자 핸드볼 리그 H 플레이오프에서, 1승 6패의 열세였던 기라솔 카가와가 또 한 번 이변을 일으키며 준결승 티켓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전반전 초반에는 뷰스트 핀디즈가 우위를 가져갔다. 카나 오자키(Kana Ozaki)의 첫 골과 아야미 요네자와(Ayami Yonezawa)의 추가 골로 앞서갔고, 후에도 그레이 클레어 프랜시스(Grey Claire Francis), 노에이 하코자키(Noei Hakozaki)가 연속 골을 넣으며 한때 9-5로 4골 앞서갔다. 사진 2024-25 시즌 일본 여자 핸드볼 리그 H 플레이오프 기라솔 카가와와 뷰스트 핀디즈의 경기 모습, 사진 출처=일본핸드볼연맹하지만 아야 오카다(Aya Okada)의 연속 골과 아이코 후지이(Aiko Fujii)의 만회 골로 기라솔 카가와가 하나하나 쫓아갔고, 13-12 한 점 차로 뒤지며 후반전으로 넘어갔다.
후반전에는 더욱 치열하게 승부가 펼쳐졌다. 한동안 한 골 한 골 주고받았지만, 후반 6분 무렵부터 기라솔 카가와의 수비가 빛나며 6분 동안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고, 아야 오카다의 2골과 히카루 에모토(Hikaru Emoto)의 활약으로 20-17 역전을 이뤄내며 승기를 잡았다.
뷰스트 핀디즈는 한동안 만회 골과 그레이 클레어 프랜시스의 활약으로 24-26, 2골 차까지 쫓아갔지만, 승부의 쐐기를 만든 이는 미나미 마츠우라(Minami Matsuura)였다. 경기 종료 1분 20초를 남기고 쐐기를 박는 골을 넣으며 27-24 승리를 확정 지었다.
아야 오카다는 11골이라는 폭발적인 득점을 올렸고, 히카루 에모토가 5골, 후지이, 마츠우라는 각각 3골로 공격진에서 한 몫 했다. 또 골키퍼 료 시모바바(Ryo Shimobaba)는 17세이브를 올려 승리의 숨은 주역으로 활약했다.
뷰스트 핀디즈는 그레이 클레어 프랜시스가 6골, 아야미 요네자와, 노에이 하코자키, 아이미 미야사코(Aimi Miyasako)가 각각 3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골키퍼 카나카 시모야(Kanaka Shimoya)는 15세이브로 맞섰지만, 승리를 만끽하지는 못했다.
승리한 기라솔 카가와는 준결승전에서 정규 리그 우승 팀 블루 사쿠야(Blue Sakuya Kagoshima)와 만나 결승 진출을 두고 한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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