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나 혼자 산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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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나 혼자 산다’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방송인 전현무와 배우 구성환이 농촌 일손 돕기를 하며 선행했다.
6월 13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 600회에서는 귀농한 친한 동생의 집에 일손을 보태러 간 구성환과 전현무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구성환이 '후추 브라더스' 전현무를 데려간 곳은 과거 본인의 매니저였던 조용현 씨의 집이었다. 현재는 귀향해 어머니, 아버지와 농사를 짓고 있는데 5, 6월이 가장 바쁜 시기다보니 농촌 일손 돕기가 목적이라고. 구성환은 스케줄이 있는 친한 배우 이주승에 대신해 전현무를 설득해 데려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현무는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갔다며 억울해했다. 어디 가는지도 말을 안 해주고 구성환이 데려갔다는 것. 실제 목적지에 도착한 전현무는 250장 정도의 모판을 뜯어 옮겨야 한다는 말에 눈을 꿈뻑거리며 멍한 표정을 지었다. 전현무는 "현무 형은 충격이었겠다. 어딘지도 모르고 끌려가서"라는 코드쿤스트의 말에 "내가 왜 조용현 씨를 도와줘야 하는지 모르겠다니까. 다 처음 보는 사람이야"라며 토로했다.
그래도 VCR 속 전현무는 열심히 일했다. 2900평의 모내기를 해야 하는 상황에 눈을 질끈 감은 것도 잠시, 전현무는 일머리를 발휘해 효율적으로 일을 했다. 이런 전현무의 모습에 기안84와 코드쿤스트는 "간만에 아주 유익한 영상을 본다. 맨날 먹고 놀기만 했는데. 일할 필요가 있다", "드디어 사람다운 영상"이라며 흐뭇해하기도. 전현무와 구성환은 2900평을 6시간에 걸쳐 빽빽하게 채웠다.
하지만 농촌 일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다음 일할 곳은 3천 마리의 닭이 있는 양계장이었다. 이때 전현무, 구성환에게 일거리를 주는 사장님 얼굴을 본 코드쿤스트는 "이분은 누구셔"라며 웃음을 빵 터뜨렸다. 전현무는 심지어 조용현 씨는 "내려주고 자긴 할 일이 있다며 갔다"며 "아는 어르신 삼촌이라더라. 누구야"라고 하소연했다.
키가 "생판 모르는 사람 아니냐. 모르는 사람의 모르는 사람이잖나. 이분은 성환 형도 모르는 분이다. 어쩌다 일하고 있는 거네"라고 하자 전현무는 "일손이 진짜 부족해"라며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를 짚었다. 이어 닭에게 사료를 배식하는 본인 모습을 두고 무지개 회원들이 "소처럼 일만 한다"고 하자 "난 좋았다. 동물 좋아하니까. 고되긴 한 게 사료 통이 되게 무겁다. 저게 25㎏인가 그렇다. 난 여긴 행복했다"며 의외로 적성에 딱 맞았음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달걀 수거일까지 고단한 표정으로 마쳤다.
농촌 일손 돕기를 끝내고 식사를 준비하면서 전현무는 얼굴로 힘들었던 하루를 드러냈다. 그의 핼쑥해진 비주얼을 본 키는 "형 살이 왜 이렇게 빠졌냐"며 깜짝 놀랐다. 박나래에 의하면 보디프로필 때보다 더 말랐다고. 제대로 고생한 전현무, 구성환은 이곳에서 잠까지 자고 가기로 하고 막걸리로 시원하게 목을 축였다. 그러면서 전현무는 "난 처음 보는 사람 집에서 자는 거다. 처음 보는 사람 몸빼 입고. 일당도 안 주고, 유니콘도 안 주고"라고 재차 푸념해 웃음을 안겼다.
구성환의 "미안하다"는 사과에 전현무는 "힘들다고 얘기했지만 그건 확실하다. '소중한 쌀이구나'(를 느꼈다)"며 노동을 통해 나름 뿌듯함은 느낀 사실을 고백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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