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김대호가 후배인 MBC 신입 아나운서 고강용에게 조언했다.
1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600회를 맞이해 전현무, 키, 코쿤, 김대호, 기안84 등이 등장했다.
이날 김대호는 게스트에 관해 "저의 뒤를 이어서 MBC의 미래를 이끌 인재다. 입사한 지 6개월 차 신입 아나운서"라며 고강용 아나운서를 소개했다. 고강용은 "혼자 산 지 9년 차, 입사한 지 6개월 됐다"라고 인사했다.
김대호는 "아나운서 중에 '나혼산'에 나오고 싶어 하는 분들이 진짜 많다. 근데 입사 6개월 만에 바로 '나혼산'을 나오는 경우는 없다"라고 밝혔다. 이에 기안84는 "혹시 빽이 있냐"라고 의심했고, 전현무는 "그게 입사 6개월 차에게 할 소리냐"라고 타박해 웃음을 안겼다. 작년 12월에 입사했다는 고강용은 교육 기간 제외하면 정직원 된 지는 2개월이라고.
고강용은 대선배인 전현무를 보고 "진짜 믿기지 않는다. 손 한 번만 잡아도 되냐"라며 전현무와 악수하고 싶어 했다. 키가 "형 그런 느낌이었어?"라고 말하자 전현무는 "나 (아나운서계의) 샤이니라니까"라고 뿌듯해했다. 전현무가 "제 방송 봤냐"라고 묻자 고강용은 "'루시퍼' 때부터 봤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런 가운데 고강용의 일상이 공개됐다. 출근 세 시간 전 기상한 고강용은 "저의 8번째 집이다. 제가 살아온 집 중에 제일 넓다"라고 밝혔다. 고강용의 집을 본 멤버들은 각자의 20대 시절을 떠올렸다. 기안84는 "대학교 때 생각 난다"라고 했고, 김대호는 "나도 원룸부터 시작해서 옥탑방, 고시원에 살아봤다"라고 밝혔다. 코쿤은 "나 처음 서울 왔을 때 집과 되게 비슷하다"라며 "저도 처음 살았을 때 책상을 놓고 그 밑에서 잤다. 음악 작업을 꼭 해야 하니까"라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장이 안 좋다는 고강용은 "생방송 하다가 지릴 뻔한 적이 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전현무가 놀라자 고강용은 다른 단어를 말하려다 더 수습이 불가해졌고, 전현무는 "생방 중에 신호가 와서"라고 말해주었다.
고강용의 아침 일과는 러닝. 고강용이 장충동에 산다는 걸 확인한 김대호는 크게 반가워했다. 고강용은 회사에서 거리가 있는 장충동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월세가 무조건 싼 곳을 찾았다"라고 밝혔다. 고강용의 러닝 코스를 본 김대호는 "'신입사원' 방송할 때 여기 내가 뛰던 데다"라며 신나서 추억을 얘기했다. 기안84는 "네 영상인 줄 알겠다"라고 했고, 코쿤은 "끝날 때 또 우는 거 아니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러닝을 시작한 지 3년 차라는 고강용은 "기안84 마라톤을 네 번 정도 봤다. 마음이 나약했던 시절에 동기부여가 됐다"라고 밝혔다. 아침 러닝을 일주일에 4번 이상 한다고. 이를 보던 김대호는 "저 시간대에 동료들 아침 라디오 생방을 들으면 괜찮다. 공부도 되고"라고 조언했다. 전현무가 "전 차장님이 하실 말씀이 많다"라고 하자 김대호는 "다닐 때 이렇게 열심히 할 걸"이라고 후회하며 웃었다. 이에 전현무는 "나가고 나서 선배 노릇 한다"라고 밝혔다. 고강용의 바쁜 아침 일과를 본 김대호는 "대단하다. 일어나서 러닝하고, 밥 먹고, 감사일기까지"라고 감탄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C '나 혼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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