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저녁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하이파이브'의 이재인이 '미지의 서울'에서 함께 연기 중인 배우 박보영과 함께 하는 '과속 GV'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강형철 감독과 배우 이재인, 박보영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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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철 감독은 "극중에서 안재홍과 대사를 주고 받는 완서의 말투가 독특하다. 처음부터 할아버지 말투를 주고 싶었고 완서에게 할어버지가 있다면 어떤 할아버지고 구체적으로 어떤 영화의 어떤 역할일지 생각해봤다. 그래서 너무 존경하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에서의 변희봉이 연기한 역할이 떠올랐다"며 이재인을 캐스팅할 당시 오디션 과제로 '괴물'의 시나리오를 줬던 이유를 설명했다.
강형철 감독은 "박보영의 오디션을 여러번 본 이유는 확정이 된 이후 한번 더 확신을 갖기 위해서였따. 당시 제가 신인감독이었고 박보영도 신인배우였다. 증명을 위한 여러 단계였다. 노래방을 가자고 한건 제 제안이 아니었고 제작진의 제안이었다. 박보영의 영향으로 시나리오의 대사를 바꾸기도 했다. 박보영으로부터 태어난 감정의 대사이고 그 역할이 박보영으로부터 테어났다:며 '과속스캔들' 당시 박보영을 캐스팅하게 된 과정을 이야기했다.
감독은 "제가 관심있는 건 소년은 아니다. 자기 인생을 사는 사람에게 관심이 있다. 남의 인생을 따라가는게 아니라 남녀노소를 떠나 자기 인생을 살아가려는 사람에게 관심이 있다. 이야기를 구성하다보니 첫 영화인 '과속스캔들'에서 박보영, 지금 '하이파이브'의 이재인이 캐스팅되었다. 심지가 굳은 인물들이라는 것도 제 영화 주인공들의 특징이다. 박보영은 저에게 누나 같은 느낌이 든다. 심지가 굳고 의지할수 있는 사람이다. 그때부터 제 영화에 영감을 주고 캐릭터를 생성하는게 가장 큰 영감을 주는 배우"라며 박보영이 감독의 영화 인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는 말을 했다.
감독은 "첫 영화를 찍었을때 흥행이 될거라는 생각을 못했다. 첫 영화가 스크린에 걸린다는 것만으로도 좋았고 이걸 볼까가 궁금했다. 다만 확신 들었던 건 재미있고 즐거울 것이라는 것이다. 세상에 나놨는데 너무 좋아하시더라. 그걸로 확인 받은 것. 저에게는 박보영 배우가 첫 영화로 이식이 되었다. 그래서 이제인에게 디렉션을 줄수 있었다. 박보영이 저와 같이 디렉션을 주고 글을 써준 작가이기도 하다. 앞으로 제가 좋은 글 써서 글을 줄때는 이재인이라는 배우가 그렇게 해줄 것"이라며 박보영, 이재인 배우와의 작업이 엄청나게 만족스러웠음을 알렸다.
감독은 "한국형 히어로가 뭔지를 정의할수는 없을 것. 다만 어느 영화건 초능력자 같은 비현실적인 건 더욱 현실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상식적인 인물이어야 사랑받는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상식이 무엇일까를 생각해봤다. 우리 이웃에서 이 인물이 나였으면 어땠을까? 서로가 손을 잡아서 하나의 힘을 발휘할때 좋은 사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상식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영화를 통해 그리고 싶었던 매시지를 전했다.
감독은 "하이파이브라는 제목을 시나리오 마지막 장면에서 지었다. 마지막 대사를 쓰고 이걸 제목으로 쓸 생각으로 하고, 수정 작업을 할때 하이파이브라는 대사를 중간중간 넣었다. 그리고 하이파이브를 하는 장면은 제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의 장면으로 오마주를 했다"며 제목과 씬에 담긴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감독은 "대본 쓸때는 큰 상상을 했었다. 이 사람이 어떻게 오게됐는지 미스터리하게 만들고 싶었다. 고대 벽화에서부터 영감을 얻었다. 거기서 문양들이 있었는데 완전체 문신을 얻은 사람들은 신이나 천사로도 기록되었다가 어떤때는 악마로 묘사되는, 신화로 기록된 인물들이 실존했고 그들에게 숨겨진 문신이 있었다는 걸 상상했었다. 결국 그 인물이 한국까지 흘러오고 어떤 이유로 삶을 마감하게 되고 이 6명에게 이식하게 되었다는 것에서 영화가 시작된다. 그래서 미스터리 느와르로 시작하고 코미디로 만들어졌다."라며 프리퀄이 될수도 있는 사전 설면에 대해 설명했다.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 ‘하이파이브’는 지금 극장에서 절찬상영중이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iMBC연예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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