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핑라이프 ‘드릉드릉’ 발언 사과, 우왁굳 "과거 실언 깊이 사죄드린다"
- DJMAX RESPECT V NEW DLC Live 방송 中
네오위즈가 리듬 게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이하 디제이맥스)'의 신규 DLC로 수록 예정이었던 곡 'KIDDING DJMAX Remix'의 포함을 철회하며 공식 사과에 나섰다.
지난 12일 디제이맥스는 공식 유튜브 채널로 'V LIBERTY 3 DLC PACK'의 수록곡 정보를 공개했했다. 해당 곡 목록 중에는 '이세계아이돌'의 곡 '키딩'이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곧 팬들 사이에서 강한 반발이 일었다. 과거 이세계아이돌을 기획한 유튜버 우왁굳이 디제이맥스에 대해 "노래 좀 그만 우려먹고 다 새롭게 가자", "표절 게임이 오히려 훨씬 낫다" 등의 혹평을 남긴 전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 버추얼 협업 곡들과 달리 오리지널이 아닌 외부 곡이다.
팬들은 이러한 배경으로 강하게 반발했다. 그 결과 스팀 사용자 평가는 '압도적으로 부정적'으로 떨어졌다. '압도적으로 부정적'은 전체 유저 평가 중 긍정 평가 비율이 20% 이하일 때 부여되는 최하위 등급이다. 라인업 발표 영상에는 '싫어요'가 '좋아요'의 3배를 돌파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개발사 로키스튜디오는 13일 공식 SNS로 "최근의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지 못한 채 곡을 선정한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해당 곡을 제외한 19곡으로 DLC를 우선 출시하고 대체곡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업데이트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DLC 정책에 대해서도 "정규 DLC 수록곡은 라이선스곡을 제외한 오리지널 곡으로만 편성하겠다"고 설명하며 거듭 사과했다.
아울러 해당 콘텐츠의 아트 디렉터로 알려진 '덤핑라이프'는 디스코드로 남성 혐오 표현인 '드릉드릉' 발언 관련 별도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방송 중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분위기를 밝히기 위해 사용한 표현이 부적절했다"며 "정확한 의미를 인지하지 못한 채 단어의 뉘앙스만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표현한 점을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단어 하나하나에 신중을 기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다만 사과문에서 어떤 표현을 사용했는지, 그 표현이 어떤 의미인지는 언급하지 않아 팬들의 질타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13일 오후 8시 40분 기준 우왁굳은 공식 카페 왁물원에 "2023년경 생방송에서 DJMAX 관련하여 실언을 하게 된 점 깊이 사죄드린다. 염치 없지만 DJMAX 측에는 항상 감사하는 마음 뿐이었다. 제가 한 발언은 분명히 부적절했고 다시 한번 제 발언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한 번 더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불편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리며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사과했다.
팬들의 거센 피드백에 신속하게 대응한 개발팀의 조치가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를 통해 디제이맥스가 기존 팬들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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