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 감상한 스트리머들 대부분 호평 “어렵지만 즐거웠다”
글로벌 미디어와 게이머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은 네오위즈 'P의 거짓: 서곡'이 국내 인기 게임 스트리머들에게도 호평 행진을 이어나갔다.
본편의 프리퀄인 P의 거짓: 서곡에서는 과거의 '크라트시'를 배경으로 스토커 '레아'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설원을 지나 크라트 동물원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지역과 다양한 무기 조합, 그리고 활과 클로 등 신규 무기와 리전암 등의 요소가 추가돼 플레이 재미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다.
SGF 진행 당시 P의 거짓 DLC를 기대하던 대다수 게이머들은 "출시일이 언제일까"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네오위즈는 특별한 방법으로 게이머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트레일러를 공개하자마자 발매까지 발표했기 때문이다.
방송을 보던 게이머들은 화들짝 놀라 실제로 출시가 됐는지 확인했다. 실제로 방송 직후 DLC를 구매할 수 있었다. 이에 수많은 게이머들이 오랜만에 크라트 호텔로 향했다.
본편을 즐겼던 국내 인기 스트리머들도 엔딩까지 달려나갔다. 엔딩을 감상한 스트리머들은 공통적으로 "난이도는 어렵지만 재미있었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직접 체험한 결과 P의 거짓 DLC는 최고 난이도 기준으로 본편에 비해 어려웠다. 본편에서의 경험과 파밍 상태를 고려한 설계로 분석된다.
난이도 관련 반응은 스팀 평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13일 오후 1시 기준 P의 거짓 DLC는 스팀에서 2295개 평가 중 79%의 긍정 평가를 받았는데 부정적 평가가 대체로 높은 필드 피로감과 어려운 보스전을 지적했다.
최지원 라운드8 스튜디오 P의 거짓 디렉터도 이를 공감해 지난 11일 공식 유튜브로 다양한 피드백을 적용하겠다고 알렸다. 그는 전투 관련 내용을 깊이 고민했다. 개발팀의 원래 의도와 다르게 구현된 구간이 있다고 판단했으며 난이도 완화나 여러 가지 방향의 조정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전투는 P의 거짓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경험 중 하나다. 수정이나 변경 시에는 면밀한 작업과 테스트가 필요하다"며 개발팀의 대응에 시간이 걸리는 이유를 설명하고 게이머들의 즐거운 경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지난 10일 '와디즈'에서 진행한 네오위즈 'P의 거짓' 공식 한글판 아트북 펀딩이 하루 만에 목표 금액의 2000%를 초과 달성했다. DLC 출시 직후 스팀 최고 인기 게임 순위 한국 전체 부문 1위, 전 세계 유료 부문 1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 P의 거짓: 서곡 관련 국내 주요 스트리머 후기
- 본편만큼 맛있는 DLC, 호평 일색 국산 소울라이크 신작 [출처: 풍월량 유튜브]
풍월량: 정말 재미있게 했다. 어렵다는 평가가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본편 난도랑 비슷했다. 오히려 본편보다 쉬웠다. 밸런스를 잘 조정했다. 난도 설정 이름만 바꿔주면 좋겠다.
이클리피아: 고민하는 유저들도 살 만하다. 소울라이크 근본을 잘 지키면 어렵지 않게 클리어할 수 있다. 최종보스가 미켈라단보다 어려웠다. 그래도 극복하는 재미가 충분하다.
소니쇼: 첫날은 깨어난 인형 난도로 1챕터 메인 보스까지 처치했는데 재미있게 잘 만들었다. 그래도 최고난도로 깨지는 않아서 약간 아쉬움이 남는다. 다른 일정으로 인해 상당히 피곤했는데도 "어떻게든 이 보스는 깨야지"라는 도전 욕구가 생겼다. 재미있게 잘 만들었다.
쉐리: 24시간이 넘도록 모든 콘텐츠를 알차게 즐겼다. 과거에서 한 행동이 현재 크라트 호텔에도 영향을 미치는 점을 보고 놀랐다. 본편에서 안 풀렸던 서사가 풀려서 좋았다. 분량도 적절하고 맛있게 매콤해서 재미있게 즐겼다.
마나물약: 시청자들에게 추천하느냐 안 하느냐를 고르라면 강추까진 아니어도 추천은 할 수 있다. 오래 기다리고 재미있게 즐긴 작품인지라 딱 기대한 만큼 재미있게 즐겼다. 플레이할 때는 스트레스받아 욕할 때도 있는데 게임을 끄면 다시 생각이 난다. 필드는 스트레스를 받지만 보스전은 매콤하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P의 거짓 최대 장점은 보스와 공방을 주고 받을 때 쾌감이다. DLC에서 그 장점이 더욱 강화됐다.
서새봄: 솔직히 말하면 게임을 하면서 힘들긴 했다. 요새 소울류 신작이 많은지라 트라이하면서 고단하다. 그래도 게임 자체는 정말 잘 나왔다. 액션, 사운드, 그래픽, 타격감 모두 좋았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최고난도 기준 너무 어려웠다는 점이다. 게임을 하기 전 큰 마음을 먹고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메탈킴: 오랜만에 만난 불쾌하지 않고 어려운 수준에서 끝난 소울라이크였다. 본편 개선점과 편의성 추가가 상당히 괜찮다. 본편에서부터 느낀 점이지만 P의 거짓은 다대일 보스전을 정말 수준급으로 제작한다. 여전히 필드전은 상당히 피로한 편이지만 사소한 단점들이 있을지언정 굉장히 잘 만든 DLC다.
- 오랜만에 만난 즐거운 소울라이크 [출처: 메탈킴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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