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KBS2
개그우먼 조혜련이 자녀 교육에 대한 솔직한 생각과 함께 독특한 양육 방식을 전해 관심을 모았다.
조혜련은 12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프로젝트 혼성 그룹 ‘메카니즘’으로 활동 중인 페퍼톤스 이장원, 신재평과 함께 출연했다. 유재석의 제안으로 결성된 ‘메카니즘’은 조혜련과 ‘카이스트 듀오’ 페퍼톤스의 의외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며 큰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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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조혜련은 자신의 학창 시절 이야기를 비롯해 자녀들이 겪은 성장통과 그에 대한 부모로서의 마음을 고백했다. 조혜련은 과거 학력고사에서 수학 한 문제만 틀린 성적으로 한양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했다고 밝히며, 원래는 공대를 꿈꾸다 연기 쪽으로 진로를 틀게 된 사연도 전했다.
그는 자녀들의 진로에 대해 “중요한 건 공부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걸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교 1등을 하던 딸이 명문 특목고를 자퇴했을 당시 “많이 울었지만 지금은 딸이 좋아하는 공부를 하며 아르바이트도 활발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윤아가 예전에는 부모님을 기쁘게 하려고 공부했다더라. 지금은 스스로 선택한 삶을 살고 있어 보기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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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우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혜련은 “아들이 축구도 하고, 국제고, 기독교 학교, 필리핀 학교를 거치며 자주 학교를 그만뒀다. 결국 18세에 초등학교 졸업 상태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게임을 하고 싶다는 아들의 말을 무시하지 않고 게임 아카데미에 보냈다. 기획에 흥미를 느끼더니 자신이 쓴 기획안으로 무려 여섯 개 대학에 합격했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아이들이 방황할 땐 그저 바라보는 게 쉽지 않았다”고 고백한 조혜련은 “나도 어릴 때 부모가 내 삶에 크게 관여하지 않았다. 오히려 요즘 부모들은 너무 개입이 심하다”며 “참는 게 힘들지만 스무 살이 넘으면 아이들이 스스로 길을 찾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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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메카니즘’ 결성 비화, 타이틀곡 ‘고장난 타임머신’ 퍼포먼스, 유재석의 ‘어시스턴트’ 활약 등 비하인드와 퀴즈 대결도 함께 그려졌다. 조혜련은 “이제 아이들 다 키웠으니 음악 활동에 전념하고 싶다”며 이장원과 신재평에게 계속적인 그룹 활동을 제안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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