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체전 최연소·최연장 참가자
야구 유승리·배구 정보배 14세 동갑
89세 이춘회 "뭐든 마음먹기 달려"
12일부터 삼척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60회 강원도민체육대회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선수들이 참가,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준비를 마쳤다.
이번 대회 남자부, 여자부 최연소 선수는 모두 횡성 소속이다.
바로 남자 고등부 야구 종목에 참가하는 유승리(14) 선수와 여자 고등부 배구 종목에 참가하는 정보배(14) 선수가 그 주인공이다.
두 선수 모두 현재 횡성 민족사관고에 재학 중인 고등학생이다. 유승리 선수는 미국에 잠시 거주하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 야구를 처음 접하게 됐고, 고등학교에 입학해서도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유승리는 "최연소라는 수식어가 주는 위압감도 있지만 어려도 도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그게 다른 분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음 좋겠다"고 했고, 정보배도 "인터뷰 제의를 통해 최연소라는 걸 알게됐는데 이번 대회 저보다 경험 많은 선수들에게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선수와 반대로 최연장자 선수들은 지역은 다르지만 바둑 종목은 동일하다. 여자 일반부 바둑 부문에 참가하는 이춘회(89) 선수는 제주도 해녀 출신으로 양양으로 물질을 하러 왔다 남편을 만나며 양양에 정착했다. 젊었을 때부터 남편과 늘 두던 바둑은 지금 이춘회 선수의 취미다. 이번 도민체전 참가 소감에 대해 "나이가 많아도 할 수 있고 뭐든 마음 먹기에 달렸다"며 "이번 대회 여자 일반부 1등을 노리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자 일반부 바둑 부문 박원희(84) 선수도 군생활 배운 바둑을 지금까지 두고 있다. 80년대 동해에 정착하면서 더 많이 바둑을 두게 됐다는 박원희 선수는 참가 소감으로 "참가할 수 있음에 너무 고맙고 내년에도 건강이 허락한다면 꼭 참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정호 기자
#스포츠 #고등부 #선수들 #박원희 #강원도민체육대회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