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수지 기자] '나솔사계' 25기 영수가 19기 정숙과 21기 옥순을 체념한 가운데, 17기 옥순이 눈물을 보였다.
12일 오후 방송된 ENA·SBS Plus 예능 프로그램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한 번 더 특집' 거제도 편이 이어졌다.
데이트를 마무리한 솔로남녀들이 숙소 거실에 모였다. 25기 영수가 분위기를 띄우며 19기 정숙에게 질문을 하고 대화를 시도했지만, 정반대 성향의 두 사람은 좀처럼 대화를 이어나가지 못했다.
21기 옥순은 "곰돌이 상을 좋아한다. 제가 뾰족해서 그런지 둥그렇고 눈꼬리 처진 사람이 좋다"라고 고백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21기 옥순은 맘에 드는 이성으로 23기 영호와 24기 영수를 꼽았다. 그는 "인상이 강한 곰과 순한 곰 스타일이다. 영호님이랑 얘기를 하려고 했는데 바로 주무시더라. 영수님은 저한테 크게 궁금해 하는게 없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수에게 "실물이 훨씬 낫다"라며 플러팅을 했다. 기분이 좋아진 영수는 "설문조사가 필요하다. 수염을 밀었으면 좋겠냐, 안 밀었으면 좋겠냐"라고 물었고 대부분의 여성 출연자들은 "뽀뽀할 때 따갑다"라며 수염을 반대했다.
이에 영수는 "애매하게 길면 아프고 거슬린다. 오히려 길면 폭신거린다. 안 해봐서 그렇다"라며 어필했다.
대화를 마친 후 25기 영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두 명 걸러졌다"라며 대화가 안 됐던 19기 정숙과 곰돌이 상을 좋아한다는 21기 옥순을 꼽았다. 25기 영수는 "그분들이 원하는 남성상은 내가 아니구나, 확실하게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모쏠인 19기 정숙은 "저한테 차가워서 말을 못하겠다고 해서 상처받았다. 원래 디폴트가 이런 성격이다. 내가 사람이랑 대화를 잘 못하나 싶었다"라며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17기 옥순은 "단 둘이 대화를 나눠도 깊이 있는 소통을 했다고 느끼지 못했다. 설레고 편안함을 느끼지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제작진은 "몰입이 잘 안되나 보다"라고 말했고, 옥순은 "맞다. 눈물이 왜 나는지 모르겠는데.. 그런데 이렇게 자리를 만들어주신 것도 감사하고 불러주신 것도 감사하고 다들 좋으신 분들인데 내가 어떤 부분을 해야지 인연을 만날 수 있을까 (모르겠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밖에서 소개팅을 해도 인연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여기서도 인연으로 이어지지 못하니까 제가 개선을 해야되는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속상해 했다.
이를 지켜보던 MC 보미는 "설레고 싶은데 누굴 만나도 안 되는 거다. 얼마나 답답하냐. 몰입하기에는 이틀차가 조금 빠를 수 있다"라며 안타까워 했다.
한편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는 '나는 솔로'의 세계관을 확장한 스핀오프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ENA·SBS Plus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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