쵸비 “내 25년 인생 지금을 위해 기다린 것 같다”

- 개인 방송에서 메이플스토리 신규 직업에 애정을 보낸 '쵸비' 정지훈

젠지e스포츠 소속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쵸비' 정지훈 선수가 지난 7일 어셈블 쇼케이스에서 첫 공개된 메이플스토리 신규 직업 '렌'에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최근 개인 방송에서 "내 25년 인생 지금을 위해 기다린 것 같다"며 렌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쵸비는 개인 방송 중 시청자의 "렌 키우실 건가요?"라는 질문에 "반드시 키워야죠"라고 답했다. 이어 "매화검에 환장하는 나를 어떻게 알고 이런 콘셉트를 만들었는지 모르겠다"며 "키우면 진짜 애정이 많이 들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렌이 6월 19일에 출시되는데 마침 스케줄이 쉬는 날이다"며 출시 당일 직접 육성할 계획도 밝혔다.

쵸비는 메이플스토리 진성 유저로도 잘 알려져 있다. 현재 아델을 육성하고 있으며, 레벨은 290에 달한다. 외부 사이트 기준으로 상위 0.1%에 해당하는 고스펙 유저다. 렌에 대한 반응 역시 단순한 관심이 아닌 진심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최근 메이플스토리는 게임성과 콘텐츠 측면에서 유저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오랜 시간 이어진 유저 피드백 무시 논란과 운영 불신을 딛고, 김창섭 넥슨 메이플스토리 디렉터 체제하에 유저 중심 패치를 이어가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는 중이다.

김 디렉터 체제의 핵심은 '듣고 빠르게 반영하는 개발 방향'이다. 반복적이던 성장 구조 개선, 보스전 진입 편의성, 캐시 아이템 구조 개선 등 유저 요구가 많았던 영역을 정면 돌파한 점이 주효했다. 이는 기존 유저들의 복귀와 신규 유저 유입을 동시에 이끌어냈다.

- 김창섭 넥슨 메이플스토리 총괄 디렉터

어셈블 여름 쇼케이스는 긍정 행보에 가속도를 붙였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넥슨은 캐시 보관함 전 직업 공용화, 보스 입장 시 쿨타임 초기화, 버프 시퀀스 기능 추가 등 체감이 큰 편의성 개선 패치를 발표하며 유저 호응을 이끌었다.

유저들의 시선을 집중시킨 콘텐츠는 단연 신규 직업 렌이다. 렌은 토끼 귀를 가진 아니마 종족의 동양풍 여검사 캐릭터로, 검은 이무기 '사야'와 함께 전투를 펼친다. 화려한 연출과 직관적인 스킬 구성으로 발표 직후부터 유저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김 디렉터는 렌에 대해 "초보자도 쉽게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단조로울 수 있는 사이클을 연출과 유틸리티 요소로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연출 중심의 몰입감 있는 전투와 컨트롤 접근성을 모두 갖춘 셈이다.

렌의 전투는 키다운 방식의 주력기 '매화검'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때 이동과 동시에 공격을 이어갈 수 있는 메커니즘은 조작의 자유도가 높이면서 전투의 리듬감을 살렸다. 매화검 사용 도중 일정 조건을 만족하면 자동으로 '망혼검: 본초'가 발동돼 흐름을 끊지 않고 전투를 이어갈 수 있다.

- 메이플스토리 신규 직업 '렌' 트레일러

메이플스토리 인기는 스트리머 시장에서도 두드러지고 있다.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에서는 메이플스토리 방송 수가 빠르게 늘고 있으며, 유저 참여율도 상승세다. 콘텐츠별 검색량과 실시간 시청자 수 모두 작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저들의 유입률이 높아지자 스트리머들도 관련 콘텐츠를 시작했다. 감스트, 김민교, 봉준, 우정잉 등 SOOP 인기 스트리머들이 대표적이다. 방송에서 직업 고르기, 캐릭터 육성, 아이템 제작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메이플스토리의 재미를 전달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여름 이벤트로 260레벨까지 레벨업 혜택을 제공하는 '하이퍼 버닝 MAX'와 단계에 따라 장비 아이템이 성장하는 '아이템 버닝'을 실시하고, 260레벨 이후 270레벨까지 1+1 레벨업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는 '버닝 비욘드'를 새롭게 선보인다.

한편, 쵸비가 소속된 젠지e스포츠는 2025 LCL 정규 시즌 1~2라운드에서 18경기 모두 승리하며  21연승으로 단일 시즌 최다 세트 연승 기록을 세웠다. 오는 13일에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1시드 출전팀 자리를 놓고 한화생명e스포츠와 격돌한다.

- KT vs GEN 경기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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