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글로벌 베트남 2025' 주요 프로그램. 과기정통부 제공
정부가 베트남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국제 전시회에 참가해 국내 기업 지원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부 간 협력과 민간 교류를 결합해 국내 디지털 혁신기업의 원활한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민·관 합동 디지털 수출개척단'의 인도네시아 일정을 마치고 베트남으로 협력 무대를 이동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베트남 일정은 과기정통부의 대표적인 국내 정보통신 스타트업 해외 진출 지원 정책 브랜드 'K-글로벌' 참여기업들이 현지에서 자사 홍보와 수출 상담 등을 진행하는 연례행사인 'K-글로벌 베트남'이다. 올해는 호치민에서 열리는 베트남 최대 ICT 국제 전시회 'ICT COMM'과 연계해 추진된다.
지난해 이 행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총 130만달러(25건) 규모의 수출계약과 6건의 업무협약 체결 등의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이날부터 14일까지 ICT COMM 전시장 내 배정된 한국관에 전시 부스를 개설한 28개사를 포함해 38개사가 ICT 수출·투자 상담회 등을 진행한다.
정창림 국립전파연구원장은 박은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과 함께 ICT COMM 개막에 앞서 베트남 과학기술부 관계자와 환담하고 양국의 인공지능(AI)·디지털 정책 동향을 공유했다. 아울러 한-베트남 디지털 기업 간 협력 증진 방안 및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추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 원장은 이어 열린 ICT COMM 개막식 축사를 통해 양국의 디지털 혁신기업 간 협력을 통한 동반 성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 혁신을 통한 한-베트남 공동 번영'을 주제로 '한-베트남 디지털 혁신포럼'을 개최했다. 양국 정부 인사를 비롯해 상호 협력을 희망하는 기업인, 학계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베트남 현지 법인을 운영 중인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기업 '메가존 클라우드'의 채승훈 현지법인장이 '디지털 전환 경쟁의 핵심, 클라우드 서비스'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이후 양국의 디지털 혁신기업들이 자사의 기술과 비전을 발표·공유하는 '기술 협력 쇼케이스'를 했다. 포럼 이후에는 베트남 내 중요한 생산 및 수출 거점으로 자리매김한 '삼성전자 호치민 공장'을 방문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10일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국내 AI·디지털 혁신기업의 아세안 진출 지원을 위한 민관합동 디지털 수출개척단 활동을 시작했다. 아세안이 동남아시아 10개국 연합 국제기구로, 우리나라 제2의 교역대상인 만큼 민간 교류를 확대해 공동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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