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를 활용한 광고 크리에이티브 혁신 사례 이미지. 애피어 제공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수백개 맞춤 광고를 만들어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전통적인 광고 제작방식으로는 디자이너가 시간을 들여 몇가지 시안을 제출한 후 이를 결정하고 게시하는데 수 일~수 주가 걸린다면 AI 맞춤광고로는 광고 발주자가 더 많은 광고 시안을 보고 선택하고, 성과 최적화까지 할 수 있게 됐다.
이패어는 최근 프랭스 AI 광고기업 애드크리에이티브 에이아이(AdCreative.ai)를 인수해 생성형 AI 광고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인수로 발주자는 적은 금액으로 광고 주문 제작 시간을 줄이고 타깃별 맞춤 디자인 시안도 더 다양하게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전통적인 광고 제작 방식은 디자이너나 마케터의 경험에 크게 의존했다. 이 때문에 광고 제작 후 성과 예측이 어려웠다. 제작에 시간이 많이 걸리다 보니 동일한 광고 소재를 여러 타깃에 일괄 적용하거나 품질보다 단순 노출 수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AdCreative.ai의 생성형 AI는 디자인 자동화를 넘어 색상, 제품 위치와 크기, 문구 등 브랜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성과를 극대화하는 광고 소재를 제작한다. 예를 들어 한 글로벌 주류 브랜드의 경우 일부 사진 이미지만 가지고도 병에 반사되는 빛이나 병에 맺힌 물방울까지 실제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듯한 다양한 이미지를 구현하기도 했다.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겐다즈’의 AdCreative.ai 사용사례. 애피어 제공
AdCreative.ai의 생성형 AI 기술은 광고 대상이 되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지한 채 몇 초만에 수백개의 맟춤형 광고 시안을 만들어낸다. 특히 전 세계를 대상으로 광고하는 브랜드라면 원하는 색깔이나 문구, 이미지 등을 입력한 뒤 AI가 이를 바탕으로 나라별, 플랫폼별로 알맞은 광고 콘텐츠를 빠르게 만들어줘 광고 기획부터 실행까지 걸리는 시간을 훨씬 줄일 수 있다. 인터랙티브 광고도 과거보다 훨씬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작할 수 있게 됐다. 국가별 광고 규제나 플랫폼 가이드라인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확인하던 번거로운 절차도 AI가 자동으로 검토하고 반려 가능성이 있는 요소를 사전 제거해준다. 이보혁 애피어 애드 클라우드 솔루션 세일즈 총괄은 “AI가 광고 소재 제작의 효율성과 창의성, 성과 예측까지 모두 아우르는 시대가 열렸다”며 “이제 누구나 고성능 광고 소재를 쉽고 빠르게 제작하고 데이터 기반의 지속적 개선이 가능한 환경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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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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