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박귀임 기자] 이상기후 등의 이유로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는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 실천'도 주목받는다. 전기차를 포함한 무공해차 대여, 폐휴대폰 반납 등의 활동을 펼치면 1인당 연간 최대 7만 원을 지원받는 덕분이다.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 실천은 다양한 민간기업의 친환경 활동을 이용하면 실적에 따라 현금이나 포인트로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제도다. 출처=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 실천 공식 홈페이지

대국민 친환경 생활 실천 프로젝트···200여만 명 가입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 실천은 다양한 민간기업의 친환경 활동을 이용하는 소비자에게 실적에 따라 현금이나 포인트로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제도다. 환경보호와 탄소중립 생활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해 시작된 대국민 친환경 생활 실천 프로젝트며, 현재 200여만 명이 참여하고 있다.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 실천 활동 참여 방법은 ▲전자영수증 발급 ▲텀블러·다회용컵 이용 ▲일회용컵 반환 ▲리필스테이션 이용 ▲다회용기 이용 ▲무공해차 대여 ▲친환경제품 구매 ▲고품질 재활용품 배출 ▲폐휴대폰 반납 ▲미래세대 실천행동 등 10가지 카테고리로 나뉜다.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 실천활동의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출처=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 실천 공식 홈페이지

이를 위한 참여기업도 총 96개로 다양하다. 전자영수증은 스타벅스, CU, KB국민은행, 홈플러스, 갤러리아백화점, 롯데잇츠, 이마트, 한살림, 국민건강보험, SK텔레콤 등 30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텀블러·다회용컵은 18개, 재활용품은 14개, 리필스테이션은 12개, 다회용기는 10개 기업이 각각 참여 중이다.

전자영수증 100원부터 리필스테이션 2000원까지 '다양'

우선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 실천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한다. 이때 인센티브 수령을 위해 포인트 지급 관련 정보를 반드시 기입해야 하는데, 지급 유형은 3가지(계좌, 카드, 페이지급) 중 고를 수 있다.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 실천 회원가입 시 인센티브 수령을 위한 포인트 지급 관련 정보를 반드시 기입해야 한다. 지급 유형은 3가지(계좌, 카드, 페이지급) 중 선택 가능하다 / 출처=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 실천 공식 홈페이지

전자영수증의 경우 종이영수증 대신 전자영수증을 발급받는 것으로 건당 100원이 책정돼 있다. 참여기업의 앱을 통해 '스마트 영수증 등 전자영수증 발급하기'로 설정해야 가능하다. 텀블러·다회용컵 사용은 건당 300원이, 리필스테이션 이용은 건당 2000원이 각각 적립된다. 리필스테이션은 참여기업의 전용 앱이나 자동리필기계를 이용해야하거나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운영하고 있다.

건당 1000원이 적립되는 다회용기는 참여기업의 앱으로 배달음식 주문 시 다회용기 사용을 선택하면 되는데, 일부 지역만 해당되므로 한정적이다. 친환경제품 구매의 경우 '그린카드(실물카드)'로 에코머니 포인트를 100포인트 이상 적립하거나 총 결제 금액이 2000원 이상 또는 참여기업에서 결제 수단에 관계없이 2000원 이상 친환경제품을 구매하면 회당 1000원이 적립된다. 친환경제품이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운영하는 그린카드 에코머니 적립포인트 제품으로 공식 홈페이지나 그린카드 누리집을 통해 매달 안내해준다.

스타벅스 회원이자 탄소중립포인트 녹생생활 실천 가입자라면, 스타벅스 이용 시 전자영수증을 발급하거나 텀블러·다회용컵을 사용해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인센티브를 수령할 수 있다 / 출처=스타벅스 앱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 실천 공식 홈페이지의 오른쪽에 있는 매뉴얼 아이콘이나 매뉴얼 게시판을 클릭하면 기업마다 참여 방법이 상세히 적혀 있다. 검색어를 입력해 찾을 수 있기도 하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의 경우 전자영수증 발급과 텀블러·다회용컵 사용이 가능한데, 앱에서 탄소중립포인트제 설정을 '연동하기'로 변경하는 것이 필수다. 즉, 스타벅스 회원이자 탄소중립포인트 녹생생활 실천 가입자 가운데 스타벅스 이용 시 전자영수증을 발급하거나 텀블러·다회용컵을 사용할 경우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인센티브를 수령할 수 있는 것이다.

익월마다 순차적 지급···계좌정보 명확해야

탄소중립포인트 녹생생활 실천은 적립 포인트 기준에 따라 등급이 나뉘어져 있다. 새싹(0원), 나무(2만 원), 숲(4만 원), 지구(7만 원) 등이다. 이를 통해 1인당 연간 최대 7만 원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탄소중립포인트 녹생생활 실천은 적립 포인트 기준에 따라 등급이 새싹(0원)부터 지구(7만 원)까지 있다 / 출처=탄소중립포인트 녹생생활 실천 공식 홈페이지

탄소중립포인트 녹생생활 실천으로 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 중 전자영수증 발급이나 텀블러·다회용컵 이외에 실천 지원금 항목이 따로 있다. 이는 5000원으로 책정돼 있으며, 최초 가입 연도의 참여 횟수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1회 이상 참여 시 1천원이 지급되고 3, 5회 이상 참여 시 각각 1000원이 추가 지급되는 식이다. 10회 이상 참여할 경우 2000원 추가 지급되기 때문에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 실천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월 녹색생활 실천 활동 내역에 대한 탄소중립포인트는 회원가입 시 선택한 지급 방법에 따라 익월 말부터 익익월 초까지 순차적으로 지급된다. 6월 적립 포인트는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받을 수 있으며, 입금자명은 '탄소중립실천' 혹은 '실천포인트'다. 다만 계좌정보가 불명확하거나 계좌정보 미검증 혹은 검증실패 등의 사유로 인센티브 미수령 시 해당 월에는 적립 포인트가 지급되지 않고 잔여 포인트로 누적 관리돼 익월로 이월된다. 이는 계좌정보가 정확해지는 당월 말 또는 익월 말에 지급되며, 유효기간은 5년이다.

IT동아 박귀임 기자(luckyim@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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