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해슬 기자] 배우 이범수가 인생 캐릭터를 갱신했다.
이범수는 지난 6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에서 뒤처리 전문 업체 '엔클린'의 대표 '심성원' 역을 맡아 자신만의 색을 입힌 연기로 존재감을 선보였다.
'광장'은 스스로 아킬레스건을 자르고 광장 세계를 떠났던 기준(소지섭)이 조직의 2인자였던 동생 기석(이준혁)의 죽음으로 11년 만에 돌아와 복수를 위해 그 배후를 파헤치는 느와르 액션물이다.
심성원은 광장의 비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기준의 복수 여정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는 핵심 인물로 활약한다.
초반의 이범수는 냉소적이고 비열한 모습이지만 특유의 코믹한 언행과 현실적인 처세로 극의 무게를 조율한다. 후반부에는 의외의 반전 면모를 드러낸다. 코믹함과 냉정함, 인간미를 넘나드는 이범수의 연기는 '심성원'을 입체적인 캐릭터로 완성했다.
최성은 감독은 "'심성원'은 등장인물 중 유일한 양아치면서 가장 인간적인 캐릭터"라고 설명하며 "어두운 세계관 속 숨통을 틔워주는 인물로 이범수 배우가 아니면 완성할 수 없는 캐릭터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범수는 매 촬영마다 캐릭터에 어울리는 대사를 적극 제안했고 대부분 본편에 반영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해 온 이범수는 '광장'을 통해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만들었다. 코믹함과 묵직함을 모두 살려낸 그는 극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이다.
한편 이범수는 번역가 이윤진과 지난 2010년 결혼해 슬하에 두 자녀를 뒀다. 그러나 결혼 14년 만인 2023년 돌연 이혼을 발표하고 현재 소송 중이다. 이범수와 아들은 한국, 이윤진은 딸과 함께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슬 기자 khs2@tvreport.co.kr / 사진= 넷플릭스,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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