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교육용 언어 모델 인터페이스 'SaathiGPT'.<태그하이브 제공>
에듀테크 스타트업 '태그하이브'는 개인 맞춤형 학습을 실현하는 차세대 교육용 언어 모델 인터페이스 'SaathiGPT'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SaathiGPT는 모든 학생에게 개인 튜터와 같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모델로, 교육 현장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공개된 SaathiGPT는 단순한 튜터 기능을 넘어, 다양한 교육용 애플리케이션에 적용 가능한 고도화된 기능들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개발자, 교육자, 에듀테크 플랫폼 운영자들은 자동 질문 생성, 적응형 피드백 제공, 콘텐츠 이해, 학습 성과 분석 등의 기능을 손쉽게 시스템에 통합할 수 있다.
SaathiGPT의 가장 큰 강점은 실제 교실 환경에 대한 깊은 이해에 있다. 해당 모델은 태그하이브의 대표 솔루션인 교실용 '클리커'를 통해 수집된 수백만 건의 익명화된 교사-학생 간 상호작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훈련됐다. 또한,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자율 학습, 과제 수행, 모의고사 등의 활동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도 함께 반영되면서, 학교와 가정 환경 전반에 걸친 다중 학습 신호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실시간성과 다양성을 갖춘 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SaathiGPT는 학습자의 미묘한 학습 패턴을 감지하고, 개인별 학습 격차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교육과정별 요구사항에 맞춰 학생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학업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이 모델은 학습자의 행동 변화에 따라 결과물을 동적으로 조정하며, 과거 성과뿐 아니라 현재의 학습 상황에 기반한 응답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태그하이브의 창업자이자 CEO인 아가르왈 판카즈 대표는 "개인화는 단순한 기능이 아니라 효과적인 교육의 핵심"이라며, "SaathiGPT API를 통해 우리는 단지 반응하는 AI가 아니라, 교실을 이해하고 그 맥락을 파악하는 지능형 교육 도구를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SaathiGPT는 개별 학습 수준, 스타일, 과거 성과에 맞춘 맞춤형 응답을 제공하며, 특정 학년과 과목, 학습 목표에 밀접하게 부합하는 콘텐츠를 생성한다. 또한 실제 교실의 상호작용과 학습 과정을 고유하게 반영한 데이터셋을 바탕으로 학습됐고, 이미 배포 중인 AI 비서 'Saathi Genie'와 튜터 기능 'Saathi Tutor'에 적용돼 실효성을 검증받았다.
뿐만 아니라, 가볍고 유연한 API 구조로 설계되어 다양한 앱, 플랫폼, 학습관리시스템 등과 쉽게 통합할 수 있다. SaathiGPT API는 개발자 및 파트너 기관에 제공될 예정이며, 태그하이브는 이를 통해 더욱 스마트하고 반응성 높은 교실 환경을 구현하고자 한다.
한편 태그하이브는 2017년 설립된 교육 기술 스타트업으로, 삼성전자의 투자를 받은 기업이다. '교실을 개선하는 기술'을 모토로, 클리커 기반 교실 응답 시스템과 AI 기반 평가 솔루션, 학습 퀴즈 툴 등을 포함한 학습 플랫폼 'Class Saathi'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인도, 한국, 베트남, 남아프리카, 캄보디아, 남미 등 세계 1만개 이상의 교실에서 태그하이브의 솔루션이 사용되고 있으며, 50만명 이상의 학생들이 이를 통해 학습과 평가의 혜택을 받고 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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