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작년 7월 전고점 돌파…금융지주·증권 동반 약세
미중 협상 기대감에 SK하이닉스 3%대 강세…코스닥 780선 회복 시도
코스피 엿새째 상승세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5.47p(0.54%) 오른 2,887.32로 출발하며 엿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2025.6.11 dwise@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코스피가 11일 2,880대에서 상승 출발하며 엿새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30포인트(0.81%) 오른 2,895.15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47포인트(0.54%) 오른 2,887.32로 출발한 뒤 점차 상승폭을 키워 장중 2,897.34까지 올랐다.
지난해 7월 11일에 세운 고점인 2,896.43을 넘어서며 지난 2022년 1월 18일(2,902.7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82억원, 23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55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오른 1,36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진행 소식에 3대 주가지수가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미국이 희토류의 안정적 공급을 보장받고 반도체 기술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2.06% 급등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에 근접하며 종목별 매물 소화가 진행될 것"이라며 "외국인 순매수 속도는 조절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01%), SK하이닉스(3.69%)가 나란히 오르고 있다. 현대모비스(3.09%), 현대차(1.52%), 기아(1.48%) 등 자동차주도 상승세다.
풍산(8.18%), 한화솔루션(5.31%), 현대로템(2.61%) 등이 오르고 있으나 한화에어로스페이스(-2.88%), HD현대중공업(-2.34%), 한화오션(-0.39%) 등은 약세다.
KB금융(-3.43%), 신한지주(-3.45%), 하나금융지주(-2.94%) 등 금융주도 나란히 내리는 모습이다. 상상인증권(-6.42%), SK증권(-3.22%), 대신증권(-3.10%) 등 증권주도 약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59%), 전기가스(1.20%), 보험(1.07%), 의료정밀기기(0.87%), 금속(0.81%), 제조(0.83%), 화학(0.50%) 등의 오름폭이 크고 건설(-1.64%), 증권(-1.33%), 비금속(-0.91%), 금융(-0.53%), 오락문화(-0.56%)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86포인트(0.89%) 오른 778.06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4.23포인트(0.55%) 오른 775.43으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점차 키우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410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20억원, 36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알테오젠(3.82%), 에코프로비엠(3.80%), 에코프로(1.47%), 파마리서치(2.12%) 등 상당수 시총 상위주가 강세다.
삼천당제약(4.26%), 에이비엘바이오(2.67%) 등 제약·바이오주가 상승세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에스엠(-0.43%), JYP Ent.(-2.33%)는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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