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 시프트업 대표, 유형석 니케 디렉터 인터뷰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왼쪽)와 유형석 승리의 여신: 니케 디렉터는 20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보코서울강남 볼룸에서 자사의 대표작인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의 컬래버레이션 미디어 인터뷰를 열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타사와의 협업은 지식재산권(IP)과 세계관을 존중하는 선에서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지만, 이번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의 협업은 날 것 그대로의 진한 피가 섞인 컬래버레이션입니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20일 서울 강남구 보코서울강남 볼룸에서 진행한 자사의 대표작인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의 컬래버레이션 미디어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시프트업의 수장이자 스텔라블레이드의 개발 총괄을 맡은 김 대표와 유형석 니케 디렉터가 참석해 협업에 대한 배경, 콘텐츠를 소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2022년 11월 출시한 니케는 외계 생명체 ‘랩쳐’에 맞서 소녀 전사 ‘니케’들이 지상 탈환을 시도하는 세계관을 담은 원 핸드 건슈팅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작년 4월 국내 최초로 플레이스테이션5 독점 콘솔 액션 RPG로 출시된 작품으로, 수려한 그래픽과 강렬한 액션으로 게임 평론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유저 평점 9.2점을 기록하며 호평을 받았다.
이번 협업은 두 작품이 모두 시프트업의 대표작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김 대표는 “니케 협업 콘텐츠는 분기의 메인 콘텐츠인 만큼, 게이머가 만족할 수준이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다”면서 “스텔라 블레이드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덕분에 협업할 수 있었다. 두 게임이 모두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자연스러운 매칭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왼쪽)와 유형석 승리의 여신: 니케 디렉터.
이번 협업을 통해 스텔라 블레이드에는 니케의 인기 캐릭터 ‘홍련’이 보스로 등장한다. 또한 낚시를 통해서 니케 관련 아이템 수집할 수 있다. 반대로 니케에서는 스텔라 블레이드의 주인공 ‘이브’와 캐릭터 ‘아담’ ‘릴리’가 등장하며 ‘엑소슈트 프로비던스’를 기반으로 한 보스전과 미니게임도 선보일 예정이다.
유 디렉터는 “스텔라 블레이드에는 홍련 보스 전투가, 니케에는 스토리와 필드 연출이 핵심”이라면서 “부담이 컸던 만큼 콘텐츠와 잘 융화될 수 있도록 많은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협업 콘텐츠는 스텔라 블레이드의 PC 버전 출시일인 오는 6월12일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스텔라 블레이드는 서구권에서, 니케는 아시아권에서 각각 강세를 보인다”며 “이번 협업이 서로 다른 사용자층 간의 관심을 끌어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게임회사는 결국 게임으로 말해야 한다”며 “이번 콘텐츠를 통해 스텔라 블레이드를 동양권에, 니케를 서양권에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텔라 블레이드 PC판에 대한 기대도 내비쳤다. 김 대표는 “판매량을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단일 플랫폼 이상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초기작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PC 게임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대표는 “이번 협업은 단순한 컬래버레이션을 넘어 내부 협업 프로세스를 고도화할 기회였다”며 “니케와 유사한 전투 스케일을 다른 게임이 시도하고 있는 요즘, ‘이 정도는 해야 한다’는 기준점을 제시하는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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