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허장원 기자] 2025년 여름 DC의 운명을 건 초대형 프로젝트가 극장가에 상륙한다.
제임스 건 감독이 새롭게 선보이는 영화 '슈퍼맨'이 오는 7월 9일 국내 개봉을 확정하며 블록버스터 시장의 중심에 섰다. '슈퍼맨'이라는 상징성과 더불어 세계 영화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이 작품은 예고편 공개부터 전례 없는 주목을 받으며 대중의 기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은 DC 스튜디오의 공동 수장으로서 제임스 건이 새롭게 출범시킨 'DC 유니버스(DCU)'의 본격적인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 북미 흥행 예측, '맨 오브 스틸' 넘는다
영화 '슈퍼맨'은 개봉 전부터 해외 박스오피스에서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분석 전문 매체 'Box Office Theory'에 따르면 북미 첫 주말 흥행 수익은 1억 5400만~1억 75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지난 2013년 잭 스나이더 감독의 '맨 오브 스틸'이 기록한 1억 1660만 달러를 뛰어넘는 수치다. 이로써 역대 DC 슈퍼맨 솔로 무비 중 최고 오프닝 성적이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북미 여름 시장은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 '트랜스포머: 라이즈 어게인' 등 굵직한 블록버스터들이 각축을 벌이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슈퍼맨'이 단순히 숫자로 승부를 보는 것이 아니라 히어로 장르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서사적 밀도를 갖춘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흥행뿐 아니라 평단의 지지도 동시에 얻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 뉴 슈퍼맨 라인업, 기대감 증폭
이번 영화는 단순한 리부트를 넘어 '슈퍼맨'이라는 캐릭터의 본질을 다시 묻는 작품으로 제작됐다.
신예 데이비드 코런스웻이 '클라크 켄트/슈퍼맨' 역에 발탁됐으며 '로이스 레인'은 '마블러스 미세스 메이즐'로 골든 글로브를 수상한 레이첼 브로스나한이 맡았다. 악역 '렉스 루터'는 니콜라스 홀트가 연기하는데 그는 기존 이미지보다 훨씬 지능적이고 복합적인 인물로 재해석된 루터를 통해 새로운 긴장감을 예고한다.
또한 제임스 건은 영화 속에 새로운 슈퍼히어로 팀 '오소리티(The Authority)'의 멤버들을 등장시키며 차후 DCU의 확장 세계관 구축을 위한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슈퍼맨' 한 편만으로 앞으로 펼쳐질 DC 유니버스의 방향성과 가치관을 엿볼 수 있다. 감독 특유의 캐릭터 중심 연출과 감성적 밀도는 전작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이미 검증되기도 했다.
▲ 한국 관객에게도 특별한 '슈퍼맨'
한국에서도 슈퍼맨은 세대를 아우르는 아이콘이다.
1978년 리처드 도너 감독의 '슈퍼맨' 시리즈로 시작된 캐릭터의 인지도는 TV 애니메이션과 영화 등을 통해 오랜 시간 사랑받아 왔다. 최근 OTT 콘텐츠 확산으로 마블이나 DC의 팬층이 확장된 가운데 '슈퍼맨'은 한국 시장에서도 중장년층부터 Z세대까지 폭넓은 관객층을 겨냥할 수 있는 콘텐츠로 평가된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위축된 시장에서 '슈퍼맨'의 등장은 극장 산업 회복을 위한 중요한 신호탄이 될 수 있다. 이미 국내 메가박스, CGV, 롯데시네마 등 멀티플렉스에서는 IMAX, 돌비 시네마 상영을 준비 중이며, 국내 마케팅도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슈퍼맨'은 단순한 리부트를 넘어 DC 세계관의 리셋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제임스 건은 이번 작품을 시작으로 배트맨, 슈퍼걸, 그린 랜턴 등 새롭게 리런칭되는 작품들의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며 DCU는 마블의 페이즈 시스템을 벤치마킹하면서도 차별화된 작가주의 색채를 입힐 예정이다.
DC의 운명을 건 첫걸음 그리고 슈퍼히어로 장르의 진화가 담긴 '슈퍼맨'은 단순한 팬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인류와 사회, 윤리에 대한 깊은 사유를 담은 대서사로 다가온다.
영화 '슈퍼맨'은 오는 7월 9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한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채널 'Warner Bros.',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