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서 이용자 만나 IP 파워 강화
이색적 게임 경험 전달, IP 파워 강화
팝업스토어·이벤트로 마케팅 효과도
크래프톤·넥슨·데브, 각종 이벤트 선봬
서울 성수에 위치한 블루 아카이브 무신사 에디션 성수 체험존. 넥슨 제공
오프라인 게임 경험을 내세우는 K-게임이 서울 성수동에 주목하고 있다. 젊은 세대가 자주 찾는 성수에서 현실과 맞닿은 게임 문화를 선보이며 지식재산(IP) 힘을 강화하는 추세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게임들은 '오프라인 접점 확대'를 IP 확장 전략으로 삼고 있다. 게임 속 캐릭터, 세계관을 현실에서 직접 만나는 경험은 익숙한 게임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계기로 이용자의 게임 몰입도를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팝업스토어나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할 시 게임을 모르던 이들에게도 게임을 노출해 마케팅 효과를 간접적으로 누릴 수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게임사는 의류,식음료, 편의점 등 이종 산업과 협업하며 다채로운 게임 경험을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이런 가운데 브랜드 테스트와 브랜딩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는 성수에 다양한 팝업스토어와 오프라인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며 이용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성수동의 트렌디한 감성을 선호하는 젊은 이용자 층과 게임의 주요 게임 이용자 층이 유사해 게임업계에서 성수동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게임과 관련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IP 경쟁력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앞서 크래프톤은 지난달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한국 서비스 7주년 기념 팝업스토어를 선보인 바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IP를 오프라인 공간으로 확장한 것으로 현장에는 총 8개의 체험존을 운영했다. 또한 지난 3월에도 성수에서 배틀그라운드 출시 8주년을 기념한 팬 페스타를 열고 약 3000명의 방문객을 맞이했다.
넥슨은 서브컬처 게임인 '블루 아카이브'와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브랜드 컬래버레이션을 지난 6일부터 진행 중이다. 무신사 내 입점한 의류 브랜드 '크리틱', '디스커스 애슬레틱'과 협업해 블루 아카이브 IP 기반의 셔츠, 자켓, 모자 등 컬래버 의류와 굿즈를 선보였다. 무신사 스탠다드 성수에 마련된 '블루 아카이브 무신사 에디션 성수 체험존'은 '포토존', '라이브 프린팅존' 등 다양한 체험 공간으로 구성됐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IP를 살려 이색적인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지난달 말부터 운영 중인 체험형 전시 '쿠키런 방탈출'은 쿠키들이 마녀의 성을 탈출하는 원천 스토리를 기반으로 구성됐다. 전체 공간은 쿠키런 세계를 몰입감 높게 현실로 구현해 한층 확장된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며 '마녀의 성'을 모티브로 하는 다양한 메인룸에서 방탈출을 체험할 수 있다. 데브시스터즈에 따르면 쿠키런 방탈출은 오픈 직후 6월 주말과 공휴일 시간대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데브시스터즈는 오는 13일 성수 카페서 '열정과 나태의 낙원' 특별전을 열고 화각장 이재만 장인, 자수장 최정인 장인과 협업해 '쿠키런: 킹덤'에 등장하는 '선봉장: 홀리베리 쿠키'와 '이터널슈가 쿠키' 기반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는 전 세계 이용자에게 한국의 전통 무형유산을 알리는 아트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일환이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성수는 MZ세대는 물론 다양한 국내외 방문객 유입이 활발한 공간으로 쿠키런 IP의 대중성을 바탕으로 더 많은 이용자와 만나기 위해 성수동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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