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시와 ‘대학기술×지역산업 커넥트 데이’ 개최
홍원화(왼쪽) 한국연구재단 이사장과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한국연구재단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연구재단은 화성특례시와 공동으로 10일 수원과학대학교에서 ‘대학기술 × 지역산업 커넥트 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대학이 보유한 첨단기술이 지역산업 발전에 필요한 전략기술로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한국연구재단과 화성특례시가 전략적 협력관계를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화성특례시의 중소·중견기업과 기술 공급 대학들이 한자리에 모여 첨단 산업 클러스터인 테크노폴(Technopol, 첨단 기술 복합 도시)로의 발전 방안과, AI 신기술 융합을 통한 제조혁신 등 지역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기술사업화 통합 플랫폼인 NRF-TCC(Technology Commercialization Center, 한국연구재단 기술사업화센터) 를 구축해 대학 간 기술 정보 공유 및 협업을 유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산업의 기술 수요를 발굴하고, 참여 대학이 공동 대응하는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지난해부터 화성특례시 산하 화성산업진흥원, 화성민간연구 개발협의회와 협력하여 기술 수요 발굴과 사업화를 추진해 왔으며, 서울과학기술대학교와는 ‘첨단 모빌리티’ 분야에서 실제 기술사업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오전 세션 ‘테크비즈 커넥트’와 오후 세션 ‘테크비즈 파트너링’으로 구성됐다. 오전에는 양 기관의 첨단산업 클러스터 육성 및 협업 계획을 발표하고, 업무협약 체결과 함께 인공지능·제조혁신 강연 및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오후에는 고려대, 광운대, 동국대, 서울대, 연세대 등 5개 대학이 첨단기술을 소개하고, 화성특례시 중소·중견기업 20여 곳과 협업 및 공동연구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연구재단은 화성특례시의 ‘중소기업 지원 자문단’과 대학의 ‘산학협력 코디네이터’를 연계해 효율적인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이를 기반으로 안산과 용인, 평택과 이천, 수원 등 인근 지자체로의 협력을 확장하여 반도체·소재·부품·장비 등 미래 핵심 산업을 아우르는 국가 전략기술 산업 벨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홍원화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은 “불확실성이 고조된 세계 경제와 저성장의 늪에 빠진 우리나라는 제2의 IMF라고 할 만큼 고난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무너진 국가 경제를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서는 혁신 기술의 개발과 지역산업의 혁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연구재단은 대학의 연구개발이 상아탑에만 머무르지 않고, 새 정부의 최대 과제인 경제회복과 혁신성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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