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진주영 기자] 코미디언 겸 가수 손헌수가 과거 사업 실패로 진 5억 원의 빚을 모두 갚았다고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는 '일꾼의 탄생 시즌2' 방송을 앞두고 손헌수와 가수 안성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손헌수는 유년 시절부터 이어진 '일하는 인생'과 함께 인기 정점에서 겪은 사업 실패와 재기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는 그는 "집이 어려웠고 갖고 싶은 게 많았다. 신문 배달, 우유 배달, 전단지, 호프집, 패밀리레스토랑까지 안 해본 일이 없다"며 "한강 오리배 대여 사업까지 해봤다"고 털어놨다.
MC 엄지인이 "그런데 왜 사업을 했나?"라고 묻자 손헌수는 "데뷔 초 '허무 개그'로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광고만 70개 가까이 찍고 연예 정보 프로그램에도 8주 연속 출연했다. 그래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졌다"며 영화 연출, 광고 연출, 디스코와 트로트 앨범 제작까지 다양한 분야에 뛰어들었지만 결국 사업에서는 실패를 맛봤다고 밝혔다.
그는 "제 돈 10억을 날렸고 빚만 5억 넘게 졌다. 헛바람이 든 거다. 4년간 계속된 실패였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지금은 빚을 모두 갚았다"고 담담히 말해 박수를 받았다.
현재는 그룹 '못난이 삼형제'(오정태, 박휘순, 오지헌)를 직접 제작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손헌수는 "3개월 만에 무대 80개 이상을 소화했다. 본의 아니게 제작자가 됐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억대 광고 계약까지 체결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그는 "예전에 '아침마당'에 나간 걸 본 광고주 대표님이 연락을 주셨다. 그렇게 CF 계약도 성사됐다"며 "요즘 상황은 꽤 좋다"고 웃어 보였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KBS1 '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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