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지소연이 남편 송재희에 대해 폭로했다.
9일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에는 송재희, 지소연 부부가 쌍둥이 임신을 고백했다.
이날 송재희는 지소연과 쇼윈도 부부이며,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3년 차 사업가로 활동 중이라는 지소연은 "남편 덕 보는 줄 아는데, 광고 대행사 대표다. 자본금 0원으로 시작해서 작년 매출 10억 원을 달성했다"라고 밝혔다. 지소연은 "모텔을 인수하고 싶어 임장을 다닌다"라고 덧붙였다.
이사로 일하고 있다는 송재희는 "회계일을 하는데, 아내가 이렇게 많이 번다는 걸 눈으로 확인하니 존경심이 든다"라며 "세금계산서를 끊을 때마다 존경심과 사랑이 깊어진다"라고 뿌듯해했다. 송재희는 아내가 차에 탄 후 차 시트를 맞춰주고 안전벨트까지 매주었다. 송재희는 차에 대해 "모든 남자들의 꿈인 포르쉐 911이다. 저희 대표님께서 사주셨다"라고 자랑했고, 서장훈은 "맹신하는 이유가 있네"라고 인정하기도.
미팅을 간 송재희는 옆에서 지소연을 보필하던 중 탄산수를 따다 흘렸고, 회의는 잠시 중단됐다. 이어 송재희는 다른 대표에게 해병대 얘기를 꺼내며 "저보다 한참 후임이라고 들었다"라고 했고, 당황한 지소연의 제지에도 몇 기인지 물었다. 이에 지소연이 대신 나서서 "죄송하다. 일 얘기만 하겠다"라고 정리했다.
그런데도 송재희는 지소연이 다른 곳에 집중한 사이 대표에게 몇 기인지 또 물었고, 자기보다 한참 아래란 걸 듣고는 바로 말을 놔버렸다. 애써 화를 참고 일을 이어가려는 지소연. 송재희는 일에 필요한 지소연의 사진도 잘 찍지 못했고, MC들은 경악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잘못을 한 송재희는 차에 타서 도리어 "왜 말을 그렇게 하냐. 아랫사람한테 말하는 것처럼 얘기한다"라고 토로했다. 반면 지소연은 "전 그냥 업무를 한 거다. 제 상사가 그랬다고 해도 전 기분이 나쁘지 않다"라고 했다.
이어 두 번째 미팅하러 간 두 사람. 송재희는 처음 만난 팀장에게 "손오공 닮은 것 같다"라고 또 실수했다. 팀장이 받아주자, 송재희는 "여의봉도 들고 다니냐"고 무리수를 던졌고, 송재희 편을 들어주던 김구라도 "1절만 해야 해"라고 했다. 결국 지소연이 또 대신 사과했다. 서장훈은 "앞으로 계속 일할 거래처인데, 어떤 반응이 올지 모르는 얘기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미팅이 끝난 후 지소연은 "업무하는데 장난을 치면 어떻게 하냐"고 화를 냈지만, 송재희는 "분위기 좋게 하려고 한 건데 왜"라며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지소연은 신혼 초에 겪은 송재희의 만행에 대해 폭로했다. 지소연은 "사기 결혼이었다. 그땐 보통이 아니었다"라며 "본인이 원하는 모습을 강요하는 게 힘들었다. '이렇게 입고, 말하고, 머리 잘라라. 다른 건 하지 마'라고 했다. 흥선대원군처럼"이라고 폭로했다. 심지어 영어 학원도 못 다니게 하고, 친구도 못 만나게 하며 모든 행동에 간섭했다고. 송재희는 "억압했던 게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지소연은 "맞춰주고 싶어서 3년 동안 하라는 대로 다 했다. 근데 제가 할 수 있는 수준 이상이라 번아웃이 온 거다. 숨 쉬는 것도 힘들었다"라며 "합법적으로 떨어져 있을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한 적도 있다"라면서 별거를 원했다고 했다. 그러다 같이 뉴질랜드로 가기로 한 후 사정상 지소연 혼자 뉴질랜드로 떠났고,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이후 지소연은 주체적인 삶을 살기로 결심, 사업까지 하게 됐다고 밝혔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SBS '동상이몽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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