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엑스 제공
에버엑스의 '모라큐어'가 근골격계질환 디지털 치료 분야 혁신 의료기기로 지정됐다.
에버엑스는 근골격계질환 디지털 치료기기 모라큐어(MORA Cure)가 지난 4일 혁신의료기기(101호)로 지정됐다고 9일 밝혔다. 에버엑스는 현재 슬개대퇴통증과 만성요통 환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치료기기 '모라큐어 PFP'와 '모라큐어 LBP'를 개발해 임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모라큐어는 재활운동치료와 인지행동치료(CBT)가 병합된 다학제적 디지털 치료기기다. 질환에 특화된 운동치료와 통증 관리를 위한 인지행동 치료를 집합적으로 제공해 치료 효과를 높여주는 특징이 있다.
이번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만성 전방 무릎 통증을 타겟으로 하는 '모라큐어 PFP'는 인허가 과정을 거쳐 올해 안에 실제 임상 현장에 적용될 예정이다. 에버엑스 측은 "재활 운동치료가 필요한 해당 환자들에게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빠른 확산을 위해 국내외 유통채널과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했다.
아울러 에버엑스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5월 일본의 대표 보험사 스미토모 생명보험 상호회사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일본 SBI 인베스트먼트에서 운용 중인 스미세이 이노베이션 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에버엑스의 인공지능(AI)기술력이 스미토모 생명의 전략적 방향성과 접점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이 투자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버엑스가 자체 개발한 AI 기반 자세 추정 모델은 스마트폰 카메라만으로 사용자의 24개 관절 포인트를 자동으로 인식하여 움직임을 분석할 수 있다. 특히 재활 운동을 수행할 때 높은 속도와 정확도로 움직임을 캡처할 수 있다. 에버엑스는 앞서 중소벤처기업부의 '도쿄 K-스타트업센터(KSC)' 사업 및 도쿄도 해외기업 유치촉진 사업에 선정되어 유망 스타트업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에버엑스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스미토모 생명이 개발 중인 'WaaS (Well-being as a Service)' 모델 내에서 자사 기술의 서비스 적용 가능성을 적극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예방관리, 치료, 재활 서비스의 개인 맞춤형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버엑스 측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에버엑스의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재확인했다"며 "고령화로 인해 재활과 돌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일본 시장에 맞춰 모라 솔루션을 상용화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 실질적인 기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에버엑스는 AI 기반 자세·움직임 및 체형 분석 솔루션 '모라 핏'(MORA Fit)을 새롭게 출시했다. 모라핏은 독자 개발한 AI 자세 추정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 체형과 움직임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스마트 체형·동작 분석 솔루션이다.
피트니스센터 특성에 맞춰 운동 분석에 특화된 기능과 상담 최적화 리포트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에버엑스는 개인 트레이닝, 필라테스 스튜디오는 물론, 대형 피트니스 체인까지 폭넓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기업의 웰니스 프로그램에서도 근골격계 건강관리 솔루션으로 도입 가능성을 확대하고 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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