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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8강 ○ 원성진 9단 ● 이지현 9단 초점9(142~147)
지난 4월 이지현은 9단끼리 모여 누가 가장 센가를 겨루는 대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3번기 무대에 올랐다. 상대는 이 시대 세계 최강이라는 말을 듣는 신진서. 결승3번기 첫판은 94수에서 끝났다. 신진서가 위험한 수를 두었다. 공격에서 나선 이지현은 대마를 잡는 수읽기에 힘을 모았고 모두를 놀라게 한 결과를 이끌어냈다. 뒤져 있던 세계 최강이 이기자고 마음을 다지고 나온 결승 2국에서도 대마가 사느냐 잡히느냐로 승패가 갈렸다. 우승을 판가름하는 마지막 한판에서도 대마가 잡히며 끝이 났다. 이지현은 "기적이 일어난 것 같다"고 말하며 기뻐했다. 돌이 부딪치는 싸움에서 세계 최강 신진서를 쓰러뜨린 이지현이 그 힘을 다시 뿜어낸다.
흑45에 붙이고 47에 끊은 순간 위쪽 백말이 사는 길이 사라졌다. <참고 1도> 백1에 늘면 흑2에 뛰어 백 대마를 가둔다. <참고 2도>처럼 몸부림쳐도 다 헛일이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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