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치지직
[스포츠서울 | 박경호 기자] 유튜버 오킹이 방송 복귀했다.
오킹은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장문의 글을 게시하고 복귀를 알렸다. 그는 “순간을 모면하려는 나쁜 마음으로 나를 믿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의 안위만 생각하며 뱉은 거짓말이 시청자 여러분들의 시간을 쓸모없는 불쾌함의 기억들로 변질되게 했다. 정말 미안하다”며 “이미 망쳐버린 시청자 여러분들의 시간에 대해 내가 배상할 방법조차 없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구독자와 시청자에게 사과했다.
그는 “솔직하게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고 법적으로 내가 잘못한 게 없으면 그때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용서를 구할 거다’라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면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했다.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방송 복귀에 대한 열망을 드러낸 오킹은 “물의를 빚은 주제에도 내 인생의 대부분이 방송이었다. 시청자 여러분들과 함께하는 것들이 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것도 사실이다. 처음 방송을 시켰던 날처럼 다시 방송을 시작하고 싶다”면서 “저를 기다려주시는 분이 계시다면 믿음에 보답하겠다”라고 전했다.
이후 오킹은 사과문을 올린 당일 바로 방송을 켰다. 누리꾼과 시청자들은 오킹의 복귀에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돈이 떨어졌냐”, “은근슬쩍 복귀 노리네”, “또 편하게 돈 벌려고 하네” 등 부정적인 시선이 가득했다.
이후 오킹은 지난 8일 다시 한 번 방송을 켜며 일방형 소통을 진행했다. 비판판에도 강행된 방송은 한시간 조금 넘게 진행됐다.
한편, 오킹은 지난해 가상 화폐 사기에 휩싸였다. 그는 스캠 코인 관련 의혹을 받는 위너즈 이사로 등재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오킹은 사실을 부인하다가 뒤늦게 인정하며 비판을 받았다.
3개월 만에 복귀한 오킹은 방송 중 오열과 호흡곤란이 오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경찰까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당시 웃음을 참는 모습이나 오열 중 채팅창을 보는 등 진정성 없는 가짜 모습에 또 한 번의 논란을 일으켰다. park5544@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