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역대급 불효자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문제가 된 발언은 NCT 도영이 오랜만에 본가인 구리를 찾아 힐링하는 모습이 공개된 MBC '나 혼자 산다'의 6일 방송.
이 방송에서 도영은 식사를 마친 그릇을 물로 행군 뒤 "이렇게 해놓으면 엄마가 치워주겠지"라며 기분 좋게 흥얼거렸다. 그러자 영상을 보던 키는 "(본가에서는) 설거지 안 하지"라며 공감했고, 다른 패널들에게 "난 본가가서도 요리를 하기 때문에 설거지는 안 한다. 본가에서 설거지하는 사람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전현무는 "나는 가끔 집에 엄마가 오는데 그때 설거지를 다 모아놓는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나래와 키를 비롯한 패널들은 "와 진짜?", "기가 찬다"며 전현무를 쏘아봤고, 임우일은 "최근에 제가 만난 사람 중에 제일 불효자"라고 말했다.
특히 전현무는 코쿤이 "본가 갔을 때 아니고 (어머니가) 내 집에 왔을 때"냐며 되묻자 "엄마가 기름때를 잘 지운다"고 철없는 발언을 이어갔다.
키는 "형 곤장 이십 대는 맞아야 한다. 이게 무슨"이라며 어이없어 했다. 임우일 역시 "형님 같은 분들 보면 우리나라도 싱가포르처럼 태형이 있어야 한다"고 농담으로 분위기를 풀어냈다.
그러나 '나혼산' 멤버들의 격한 반응에도 전현무는 아랑곳하지 않고 "이상하게 엄마가 설거지를 하면 기름때를 잘 뺸다. 식세기가 못 따라간다니까"라고 말해 원성을 자아냈다.
박나래는 "그만해"라며 전현무를 제지시켰고, 임우일은 "형님은 계획적으로 쌓아놓는다는 게 너무 못됐다. 의도가 나쁘다"고 일침 했다. 키는 "심지어 J도 아니고 (게으른) P면서 그런 건 계획적으로 하냐"고 나무랐다. 전현무가 "그때는 파워 J가 된다"고 인정하자, 박나래는 "계획적인 불효자"라고 못박았다.
방송 후 네티즌들은 "'나혼산'은 일부러 논란거리를 만드려고 하냐"며 "전현무 씨 어머니면 일흔은 넘었을 것 같은데 너무한다", "요즘 분위기에 이런 말을 한다고?", "근래에 들은 연예인 발언 중 최악이다", "그 나이를 먹고 자랑이냐", "상식 밖의 이야기를 하시네", "설마 방송용이겠지 사실이겠냐", "숨길 생각을 안 한다는 것 자체가 한참 멀었다. 사과문을 백번 잘 쓰면 뭐 하나. 생각이 짧다", "전현무가 엄마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알겠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전현무는 지난 4월에도 가수 보아와 취중 라이브 도중 '나 혼자 산다' 출연자인 박나래를 두고 무례한 발언을 나눠 논란이 됐다. 당시 전현무는 "상대가 없는 상황에서 상대를 방송으로 언급한 점, 또 그전에 취중 상태에서 경솔하게 라이브를 진행한 점 모두 분명히 잘못된 행동이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1977년 생인 전현무는 2006년 KBS 32기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 2012년 퇴사와 함께 프리랜서로 전향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MBC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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