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X 게임 쇼케이스에 한국어 나와서 놀랐어”
EVR 스튜디오가 '무당: 두 개의 심장'의 새로운 트레일러와 함께 2026년 출시를 예고해 전 세계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당은 석정현 작가의 웹툰 무당을 바탕으로 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EVR 스튜디오는 한국 시간 기준 9일 개최된 2025 엑스박스 게임 쇼케이스에서 새로운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무당의 세계관은 남북한이 수십 년간의 분단을 종식시키고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가져오겠다는 약속을 담은 역사적인 통일 협정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더 어두운 세력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중요한 법안이 통과될 예정이었던 날. 정체불명의 테러 집단이 대한민국 국회를 공격하여 평화의 상징을 피로 물들였다. 이에 한반도 전역에 혼란이 휩싸였다.
주인공 중 하나인 지정태는 새로운 평화 협정에 따라 남한에 파견된 북한 특수부대 요원이다. 아군도 적군도 아닌 그는 새로운 부대 안에서 금세 고립된다. 의심이 깊어지는 가운데 그는 시민들을 통제할 수 없는 분노에 몰아넣는 일련의 유혈 테러를 종식시키는 임무를 맡게 된다.
'벌무반'이라 불리는 테러 집단을 추적하던 그의 여정은 막다른 길에 다다르지만 그는 그림자 속에 도사리고 있는 얼굴 없는 권력의 실체를 엿보게 된다.
마지막 공격 이후 8개월이 지났지만 두려움은 사라지지 않았다. 한국군은 계엄령을 선포하고 지속적인 감시를 대가로 질서를 회복했다. 대중이 이 불안한 고요에 적응하는 사이 오르도라는 아이돌 그룹이 계엄령 하에서 처음으로 국가가 허가한 콘서트를 개최한다. 새로 창설된 계엄사령부 소속인 정태는 이 행사의 경호를 맡게 된다.
하지만 오르도의 무대에 갑자기 벌무반이 등장한다. 정태는 혼란에 빠지지만 오르도의 가장 빛나는 스타인 가비와 함께 위험한 비밀을 밝혀 나간다는 이야기가 골자다.
- 무당: 두 개의 심장 트레일러
트레일러는 "주권 국가의 자주적 결정은 누가 허락하는가?"라는 내레이션의 대사로 시작된다. 화면에는 국회의사당이 나타난다. 주인공이자 한국 최고의 걸그룹 '오르도'의 리드 보컬 '가비'의 뒷모습도 보인다.
그는 "만약 이 결정이 패권 국가의 특정 정치 집단의 이익을 저해한다면?"이라 묻는다. 이어 "당신의 특정 행동이 대중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반대로 누군가는 당신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인지할 때 자신만의 입장을 세울 수 있지 않을까?"라고 덧붙인다.
그리고 "당신의 입장은 온전한 본인의 판단인가? 그렇게 믿고 있거늘, 믿고 싶은들"이라는 의미심장한 대답을 남긴다. 카메라에는 수갑으로 벽에 묶인 누군가의 모습이 비춰지고 통일에 대한 찬반 논란 관련 시위 문구가 조명된다.
탱크와 헬기가 아무도 보이지 않는 싸늘한 국회의사당을 폭격하고 군인들이 침투한다. 그리고 무당 특유의 스텔스 액션이 나타난다. 천장의 파이프로 이동하거나 난간에서 조심스럽게 이동하는 정태와 가비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후 그들은 인체 강화의 실험을 거듭한 사람들과 전투를 펼친다. 수많은 실험체와 함께 보스의 모습도 나타난다. 그리고 지정태를 부르는 내레이션, 2026년 출시 예정이라는 문구와 함께 트레일러가 종료된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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